지난 14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3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27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교육비 규모는 사교육비 총객 측면에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으로 1년 사이 학생수는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7만명으로 감소하였음에도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총액에는 ‘N수생’이 지출한 학원비는 빠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N수생의 비중이 35.5%까지 치솟았는데, 이들 N수생 17만명이 쓴 학원비는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일반적으로 사교
조선시대 고종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화사(御眞畵師) 출신으로 유명한 석지(石芝) 채용신 (1850-1941)은 조선시대 전통 양식을 따른 마지막 인물화가로 전통 초상화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서양화법과 근대 사진술의 영향을 받아 ‘채석지 필법’이라는 독특한 화풍을 개척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인물화로는 고종과 이하응, 최익현, 최치원 등이 있다한폭당 169×183㎝나 되는 화면이 8폭으로 구성된 ‘삼국지연의도 (조선민화박물관 소장)’는 국보급 작품으로 명나라 나관중 소설 '삼국지연의' 의 명장면들을 그린 재우마소고천지(宰牛馬昭告天地), 삼
3월 10일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였다.예로부터 음력 2월 초하루는 머슴날이라 하였다. 이날은 겨우내 쉬었던 머슴들을 농가에서 다시 불러들여 1년 농사를 부탁하고 위로하는 뜻에서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며 하루를 즐기도록 한 머슴들의 명절이다.머슴이란 주로 농가에 고용되어 그 집의 농사일과 잡일을 해주고 대가를 받는 사내를 말한다. 머슴은 남성만을 가리키는 용어로 여성을 머슴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신분상으로 보면 천민인 노비와는 달리 양인이 자발적으로 부유한 집에 들어가 급여와 숙식을 제공받고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 해 일
우리나라 양조장중 미술과 관련된 곳을 꼽으라면 바로 생각나는 곳이 평택의 '호랑이배꼽 양조장 (밝은세상영농조합)' 일 것이다. 이 양조장을 설립한 분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계송 화백이다. 이 화백은 한국 고유의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 빛과 선 속에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을 주로 그린다. 2000년도경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머물던 이화백은 와인 제조 기법을 눈에 익혔고 그는 프랑스 보졸레누보를 보고 방부제가 없는 술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애초 자신이 태어난 집을 기반으로 양조장과 갤러리가 어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24만 9,200명 보다 7.7%인 1만 9,200명이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0.70명 선마저 붕괴되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기준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
18세기 프랑스 로코코시대의 화가 장 프랑수아 드 트루아 (1679-1753)은 샴페인이 그려진 최초의 그림 '굴먹는 점심'을 그렸다. 루이15세는 1734년에 베르사이유 궁전의 식당에 걸 두개의 그림을 주문하였다. 그 중 하나가 '굴먹는 점심'이고 또 하나는 '햄먹는 점심'이다. 현재 이 두 그림은 파리 근교의 샹티성 내부 콩데 박물관에 나란히 걸려있다.루이15세가 사냥에서 돌아와 식사를 하는 식당에 걸렸는데 그 방은 베르사이유 최초의 식당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왕의 기분에 따라 아무 방에서나 식사를 차렸다. 그림을 보면 귀족들
제22대 총선이 오늘로부터 44일 남았다.그런데 지금껏 선거구는 확정되지 않았다.작년 12월 10일부터 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들은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했지만, 오늘까지도 선거구는 안개 속이다. 더구나 21일부터 재외 선거인 명부 작성이 시작되었다. 선거법은 총선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여야는 8개월째 이를 위반하고 있다.이렇게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여야는 공천 발표를 하고 있다.국민의힘은 2월 23일까지 12차에 걸쳐 18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은 6차에 걸쳐 15
인간은 크게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호하는 쪽과 개를 선호하는 쪽으로 나뉜다. 고양이는 자유를 좋아하고 밤을 좋아하지만 개는 복종과 낮을 좋아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시 하였지만 중세에는 불길한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불경과 함께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쥐가 경전을 갉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양이가 함께 들어왔는 설이 있다. 현대에 와서는 반려동물중의 귀족이며 인간을 집사로 강등시키기에 이르렀다.고양이는 고대서부터 그림과 예술품 곳곳에 등장을 한다. 오늘은 그중 우리 술의 라벨에 그려진 고양이 그
오는 2월 22일은 일본에서 지칭하는 우리의 독도, 즉 ‘다케시마(竹島)의 날’이다. 이날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지난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일본의 행정구역에 편입조치를 한 날을 기념하고자 100주년이 되던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기해 시마네현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런 지방 행사에 대하여 일본 정부는 히라누마 쇼지(平沼正二郎)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
도원결의는 삼국지연의의 제1장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대략의 내용은 유비와 관우, 장비 (이하 유관장)가 만나 의기투합을 하여 그날 바로 장비네 복숭아 밭에서 의형제를 맺고 황건적과 싸울 의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기에 후대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첨가되는데 그중 술과 관련된 이야기는 유비 어머니가 좋은 날이니 좋은 술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아껴뒀던 술(소홍주로 추정)을 꺼내 그 술과 함께 도원결의 선언문을 외치며 도원결의를 맺었다고 한다. 도원결의 선언문은 不求同年同月同日, 但願同年同月同日死 (비록 동년 동월 동일에 태어나진 못했지만
이번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통합 신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한다고 한다.4월 총선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합종연횡을 모색하던 제3지대가 전격적으로 합당하면서 오는 총선에서 위력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사실 총선을 앞두고 나타나는 신당의 모습은
미국 뉴올리언즈 출신의 화가 조지 로드릭 (George Rodrigue, 1944~2013)은 1960년대 루이지애나의 풍경을 그린 예술가로 1990년대부터는 오로지 블루독 (Blue Dog)만 그렸다. 미국 전설속의 고스트 독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 실제 모델은 여자개이고 이름은 티파니라고 한다. 아이들이 말 안들을때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라고 말하듯이 미국에서는 고스트독이나 늑대인간이 잡아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평생 수천마리의 블루독을 그렸는데 단순히 블루독을 그린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그중에는 미국에서 인기있
무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8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반가운 승전보를 보내오고 있다.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지난 1960년 홍콩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연속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 월드컵 축구대회나 올림픽대회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경기에선 놀라운 성적을 보였지만, 유독 아시안컵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한 것이 의아할 정도다. 때문에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의 우승 기대감이 높아져 있었다. 왜냐하면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고유한 음악 장르와 그 음악에 맞춰서 추는 춤이다. 스페인어로는 땅고라고 발음한다. 1910년대 아르헨티나의 항구인 보카 지역에서 하층민들의 춤에서 유래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행했고 1차대전 이후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널리 퍼졌고, 다시 아르헨티나로 역수입되어 탱고 황금기라는 1930년대말부터 1940년대의 중흥기를 형성했다. 우리나라에선 1990년대 말부터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났다.한국 최초의 탱고 학원을 설립한 김근형씨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 '탱고레슨'을 보고 탱고에 입문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대표작중 하나인 미인도를 보면 한국 여인의 전통적 미인상을 볼 수 있다. 그후 현대에 와서도 많은 작가들이 신미인도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여인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있다.그중 대표적인 작가로 함보경 작가가 있다. 1986년 전주에서 태어난 함작가는 한국전통민속 예술과 자수에서 영감을 얻어 비단에 오리나무열매를 이용해 염색을 하고 돌가루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함작가의 그림을 보면 단원 김홍도의 해학적인 면과 혜원 신윤복의 섬세하고 고운 필선이 오묘하게 섞여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인물들이 현대 문
푸른 용의 해라고 하는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뉴스의 중심을 장식할 해이다. 모두 76개 국가에서 무려 40억명 이상이 대선과 총선에 투표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그 중 첫 번째 선거가 지난 13일 대만에서 실시되었다.대만에서 실시된 선거는 총통 선거(대선)와 지역구 입법의원 선거(총선)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모습으로 비춰져 전 세계가 주시했다. 선거 결과는 친미·독립 성향을 나타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였다.그런데 대만 선거에서
순수예술개념을 거부한 19세기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은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태어났다. 당시 유럽 귀족의 특징은 부와 권력을 자기들끼리 독점하기 위하여 근친혼을 하였다. 로트렉의 집안도 마찬가지였다. 로트렉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자매간이었으며 그의 부모는 사촌간이었다. 로트렉은 몸도 약하였고 유전병을 갖고 태어날 수 밖에 없었다. 소년시절 두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이후 다리의 성장이 멈춰버렸고 다리를 제외한 부위는 정상적으로 자랐지만 그의 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총인구수도 5,132만 5,329명으로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이래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70대 이상 인구수는 631만 9,420명으로 20대 인구 619만 7,486명을 추월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전년 보다 23만 7,614명 증가한 반면, 20대
건물이 오래되고 문제가 생기면 인테리어 업체나, 건축 사무소를 찾아가 문제를 해결한다. 만약 우리 몸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병원을 찾아간다.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찾을 때 검색 또는 지도를 통해 업체를 선정할 때가 많이 있다.검단 원당대로841에서 김영순 원장은 원당프라임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원당프라임한의원이 보다 잘 되기 위해서 현재의 원당프라임한의원 상호를 841한의원로 바꾼다면 원당대로841 현재 신주소를 상호로 하면 쉽게 네비인식, 지도 검색도 쉬워서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에 검단신도시 원당프라임 한의원 김영순 원
중국 도가의 시조 노자는 노년에 그가 머무르던 루이(鹿邑 녹읍)에서 500km나 떨어진 함곡관을 소를타고 나서며 문지기인 윤희에게 5000자로 된 도덕경을 줬다. 이런 모습을 후대 여러 화가가 그림으로 그렸으니 그 그림이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이다.중국에서도 여러 화가가 그렸지만 우리나라의 유명한 화가인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오원 장승업 등도 노자출관도를 그렸다. 공자는 생전에 노자를 3번 만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공자와 노자가 만났다는 도교의 본산 태청궁 근방에 있는, 노자가 성현의 도를 강의하던 명도궁의 문예정에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