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철원 장례복지사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죽음은 출생, 결혼과 함께 인생의 3대 중대사로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관혼상제 중 상을 가장 으뜸되는 의례로 여긴다. 오늘날 대부분의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되는 스마트 시대를 맞이하여 성인식, 결혼식, 제사 등 ‘관혼상제’는 간소해지고 허례허식이 줄었지만 ‘장례’만은 예외다. 망자에 대한 도리를 다한다는 인식이 남아있는 탓에 막상 닥치게 되면 여전히 허례허식과 과도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일부 상조회사들은 폭리를 취하거나 사건·사고를 일으키면서 장례와 관련된 업체들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엄철원 복지사

이런 가운데 보람상조 이천지점의 엄철원 장례복지사가 품격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례의전 서비스로 유족들의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장례복지사란 유족의 슬픔과 수고를 덜어주고, 그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장례복지 서비스 전문가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1인가구가 증가하고, 맞벌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장례복지사는 상조 및 장례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장사시설과 제반 장사행정절차 등을 이론적으로 숙지하고 장사후 사망신고, 유산 및 유품정리, 묘지공사 및 사초/벌초 등 유족들을 대신하여 장례의전을 돕고 있으며 현장에서 제반 업무를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거나 유족의 의뢰를 받아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엄철원 장례복지사는 “우리의 장례문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부모에 대한 효를 전제로 형성된 수준 높은 문화다. ‘유족의 슬픔이 곧 내 슬픔’이라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리며,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절차와 예법에 따라 엄숙하게 장례를 진행하는 것을 소임으로 여기는 엄철원 복지사는 장례 행사동안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 정성을 다한다. 출상(발인)시 운구복을 제공하여 유족분들과 조문객으로 하여금 한층 더 차별화된 고인과의 소중한 이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상황에 맞게 고인을 기리는 음악을 통해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또한 장례진행 과정을 앨범으로 만들어 드리는 등 특화된 장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종교에 맞는 고인의 소중함을 극대화하여 장례를 치르는 내내 상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하고 있다. 촛불 이벤트를 통해 고인과 유족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고 행사 중 모든 이벤트는 그가 사비로 준비하며 삼우제나 49제에 시간이 허락되면 꽃다발을 준비하여 유족들을 찾아뵙고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장례식에서도 일회용 용기로 쓰는 것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지만 엄철원 복지사는 언제나 제례용 제기를 준비하여 행사에 임한다. 무겁고 불편하지만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생각하면 일회용 용기를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는 “행사기간 동안 화장장이나 납골당에서 1회용 접시를 사용하지 않고, 제기를 준비한다. 제기를 준비하게 되면 품격을 유지하게 되고 발인 후 장지에 가거나, 화장장에 갔을 때도 확연한 품격과 준비성의 차이를 주기 때문”이라며 “결국 모든 것은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여 위로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유족들에게 고인을 향한 편지쓰기를 통한 감동을 선사하며 고인이 가시는 길을 고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유족들이 고인과 눈물로 이별하며 쓴 마지막 편지들은 엄 복지사가 모아 나중에 책으로도 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사회로 접어 들면서 사망자 증가에 따른 장례복지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장례복지사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이 늘어나고 서비스에 대한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으며 유망한 직업군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엄철원 장례복지사는 “장례복지사는 삶과 죽음을 이해하고 예를 다하는 직업으로 유족을 내 가족과 같이 존중하고 고인을 예우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헌신적인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옛말처럼 곁에 계실 때 소중함을 느끼고 잘 모시는 효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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