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아티아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초 대비 4배가량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사업성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아티아이 주가는 전일 2.04% 내린 921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5630원에서 무려 63.6%나 급등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주가는 불과 수개월 만에 30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대아티아이가 속한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내주고 힘없이 무너졌다.

 

대아티아이는 1995년에 설립된 국내 1위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개발업체이다. 주요 제품은 중앙관제센터에서 쓰이는 열차집중제어장치, 철도 고속화 정책에 따라 수요가 발생하는 전자연동장치, 무인열차 통신제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대북 철도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의 절대 강자 대아티아이가 부각 받고 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남북 수도권과 개성·신의주를 연결하는 ‘환서해 물류산업 벨트’, 한반도와 중국·러시아를 통과하는 ‘환동해 에너지자원 벨트’, 비무장지대(DMZ)의 ‘접경 지역 벨트’로 잇는 ‘에이치’(H)자 형태의 경제 구상을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남북 철도사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로 연결되면서 국내 철도 사업의 르네상스를 불러올 수 있는 중장기적인 호재이다. 현재 북한의 철도 인프라는 상당히 낙후돼 있다. 최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기자들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열차를 이용했는 무려 12시간이 소요됐다. 420km를 시속 35km로 운행했기 때문이다. 화물 운송 기준 경제성이 확보되는 최저 운행 속도가 약 60~80km/h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 내 열차 운행 속도는 향상을 위한 개·보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로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철도 개·보수 시 공사 비용만 3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3개 노선의 객차 투자비가 총 예산의 7~8%임을 감안하면 철도차량 구입에 최대 3조원에 가까운 발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 관계자는 “현재 일자리 감소 등의 경제정책 실패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 정부는 이에 대한 해답을 대북 사업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정부 정책 테마주는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대북 사업 역시 정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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