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둑 멜젓소스
고기도둑 멜젓소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윤인성 기자] 제주도를 방문해보았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제주 흑돼지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색다른 소스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멸치젓에 갖은 양념을 넣어 불판 위에서 끓인 뒤 고기를 찍어먹는 이 멜젓소스는 중독성 강한 맛으로 관광객을 비롯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가 아닌 곳에선 이 소스를 쉽게 찾을 수 없어 아쉬워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 집에서도 간편하게 멜젓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고기소스를 전문으로 만드는 에파타는 지난 7월 27일 ‘고기도둑 멜젓소스’를 론칭했다.

수년간 제주돼지 전문점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멜젓사랑을 눈여겨 봐온 에파타 김승현 대표는 점포별로 맛이 다르고 비린 맛이 강해 연령층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던 기존의 멜젓소스의 레시피를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멜젓소스를 선보였다.

‘고기도둑 멜젓소스’는 비리지 않고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4대에 걸쳐 80년 전통의 멜젓장인이 만드는 멜젓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고춧가루, 마늘 등 들어가는 전 재료는 국산만을 사용했다.

또한 멜젓함량을 높여 인공방부제를 넣지 않고 자체 염도만으로 방부효과가 나게 만들었다. 기존 멜젓의 비린맛을 잡기 위해서는 화학조미료 대신 버섯과 오미자 발효액으로 조미를 해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의 건강한 멜젓소스를 완성했다.

현재 ‘고기도둑 멜젓소스’는 국내의 다양한 식품 및 돼지고기 브랜드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자체 멜젓을 사용하던 식당 사장님들에게도 인기를 얻어 짧은 시간 안에 100여 곳 이상의 업소에서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 판매 또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신혼부부부터 멜젓 매니아들까지 온라인 구매를 통해 손쉽게 집에서 맛집의 고기맛을 즐기고 있으며, 온라인 후기 역시 95%이상이 만족도를 표시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승현 에파타 대표는 “거래처 사장님들이 내가 만든 소스를 사용하고 나서 고객들이 좋아하고 매출이 늘었다는 말을 듣는 것을 사업의 큰 보람으로 느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에게 다른집과 차별화된 무기가 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고기소스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파타는 돈가스, 스테이크 등 다양한 고기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고기도둑 1호 고기소스’와 제주도의 조릿대를 넣어 건강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조릿대 양념갈비소스’의 신상품을 오는 8월 초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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