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양태석 화백

지난 5월 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사)한국미술협회 후원, 대한민국 국전작가회(회장 양태석)가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 국전작가회 회원전(The 7nd Members Exhibition Republic of Korea Exhibition, 이하 국전작가회)’가 열렸다.

화단의 '화수(畵隨)'로 불리며 한국 미술의 근대화에 화혼을 불살라 온 한국화단의 거목 중 한명인 청계 양태석 화백이 회장으로 인사말에서 “국전작가회를 아끼고 격려해주신 제현님들과 국전작가회원 여러분의 건안하심을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018년에 제7회 국전작가회전시를 열게 된 것을 회원여러분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양태석 화백
양태석 화백

국전작가회는 국전시대의 영광과 위상을 회복하고 회원여러분의 상호 친목과 교유를 위하여 이한우 창립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의 성원으로 창립되었다.

특히 국전작가회 최고령인 104세의 장리석 화백님은 불편 몸임에도 불구하시고 전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93세의 이한우 초대회장은 병석에서도 국전작가회를 염려하여 적그걱으로 협조했다.

양태석 화백은 “국전작가회 회원여러분과 더불어 국전에 대한 애정과 깊은 관심의 발로입니다. 오세영 직전회장님께서 애석하게도 개인사정으로 회장직을 사임함으로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전시회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전작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갈목 할 만한 발전과 결속이 깊어지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전작가회가 미술계의 총아로 깊이 뿌리내릴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전시회를 위해서 노력해주신 권의철 사무총장님과 관계자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깃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전했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풍곡 성재휴 선생(故) 문하에서 사사(師事)한 양 화백은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와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형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으며 원색의 오방색을 주색으로 사용, 투박하고 간략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양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라고 말했다.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양태석 화백은 기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15년, 2016년 하동군에 작품 기증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하동군을 찾아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자신의 그림과 소장작품 259점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태석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 그가 소장하고 있던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이다.

다양한 예술적 활동으로 후세에 귀감이 되고 있는 양태석 화백은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를 비교해 16권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사)한국수필협회 명예이사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국전작가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양태석 화백은 “그동안 활동했던 작품들을 집대성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개최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해 한국미술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