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부영 기자] 지난 3월 5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춘천에 입성해 본격적인 강원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이번 패럴림픽 슬로건은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3일 국내 5개 권역(제주·안양·논산·고창·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춘천에 입성한 성화의 불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 가능한 ‘무장애’ 이동 수단과 지역 특색을 접목한 이색 봉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화는 의암호에서 카누를 활용한 봉송으로 물레길의 빼어난 절경을 소개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이번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전직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의리’의 배우 김보성을 비롯해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2인 1조로 함께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의 의미를 전했다.

성화봉송단은 이날 정부춘천지방 합동청사를 시작으로 강원사대부고와 석사사거리를 거쳐 춘천역까지 11.2km(주자봉송 9.2km, 차량이동 2km)를 달렸다.

성화의 도착점인 춘천역 광장에서는 금일 3월 6일 오후 6시부터 2018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불’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휠체어 진입로 및 휠체어 배치석이 마련됐으며 수화 통역 등이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기홍 사무차장은 “평창 개회식장까지 성화봉송을 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뛰며 ‘동행’의 의미를 살리고 우리 국민 모두를 화합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의 불꽃은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평창(9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로의 봉송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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