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

국민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만들 때 사용할 BMP폰트를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전자출판의 기틀 마련한 전 출판문화진흥원 이기성 원장이 2017년 12월부로 사임을 하고 후학 양성과 전자출판 연구에 몰두하기 위해 과천에 한국전자출판교육원 문을 다시 열었다.

이기성 원장
이기성 원장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이기성 원장이 출판문화진원 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이미 대학과 인터넷 강의를 하며 관련 업계와 후학들에게 신망이 높고 특히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유명하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이전에 출판인으로서 사회 전반적인 문화형성에 걱정이 크다는 이기성 원장은 “삭막해저만 가는 사회에서 범죄, 왕따, 자살, 사이코패스 등은 우리가 하드웨어적인 발전만 지속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인성과 문화, 예의 등에 교육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며 전자출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콘텐츠는 단순히 내용물을 전달하는 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 문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여론 형성에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출판문화진흥원에서 취임 2년 동안 독서진흥팀을 독서진흥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서 다양한 독서진흥사업들을 추진하며 인문독서아카데미, 인문독서예술캠프, 독서대전, 독서동아리 지원 등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사업을 펼쳐 온 이기성 원장과 진흥원은 그 결과로 2017년 4월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출판산업 악화로 위기에 놓인 출판인들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 출판문화 발전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친 이대의 씨의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까지 지낸 이기성 원장은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자출판 육성에 기여하며 저서로는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등이있다.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기성 원장은 전두환 정권 당시 공업진흥청에서 주관한 KS규격코드는 이미 완성된 글자형태를 쓰는 시스템으로 확장코드를 포함해도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을 주장하며 PC에 통일된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이 외에도 학술논문만 110개와 저서 70권(단독 저작 44권, 공동 저작 26권) 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 11일에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전자출판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 출판업계, 출판교육, 한글 폰트에 몸담아온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하며, 무궁한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것” 이라며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출판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맞게 이제는 인성교육과 전자출판 인력양성에 힘 쏟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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