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최고의 미역국 전문점 ‘인기 폭발’

여러 반찬 중 하나로 식탁에 올려 진다면 모를까, 단지 미역국 하나만만으로 요리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미역국만을 독자적인 메뉴로 브랜드화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식을 깬 곳이 바로 부산의 ㈜오복푸드(최보규 대표)다.

이 회사는 전국 최초의 미역국 전문 브랜드 ‘오복미역’을 내걸고 가맹점만 40여 곳에 달할 정도로 명성을 쌓고 있다. 미역국만으로 기업화하고 중견 프랜차이즈로 대성한 사실만으로도 기록적이다. 그러면 “대체 어느 정도로 뛰어난 맛이 길래?”란 궁금증을 낳을 만도 하다. 이에 최보규 대표는 “‘돈을 주고 미역국을 사먹을까?’라는 인식을 바꿔놓을 만큼 최초로 미역국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오복미역’이 나오기 전에는 미역국 전문점이 없었죠. 저희가 처음으로 ‘돈 주고 사먹을 만한’ 명품 요리로 미역국을 격상시킨 겁니다.”

오른쪽부터 최민용 본부장, 부산 조방점 점주, 서울권 예비점주
오른쪽부터 최민용 본부장, 부산 조방점 점주, 서울권 예비점주

이곳 미역국 메뉴는 재료와 맛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자미미역국, 전복가자미미역국 등을 필두로 한 조개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전복조개미역국, 전복소고기미역국 등이 대표적이다. 신선한 재료와 건강한 육수 등은 기본이다. 부수 메뉴인 전복 회 무침, 신메뉴 한우불고기도 있다. 특히 신 메뉴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들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부산에 가면 오복미역국은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널리 소문나있다.

내부전경
내부전경

최 대표는 “처음에는 가자미 미역국 한가지였으나, 생선을 못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다른 메뉴를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그저 매출 올릴 목적이 아니라, 식성이 다른 분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했다. 실제 ‘오복미역’의 미역국 요리를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들은 “횟집이나 한식집에서 사이드메뉴로 취급받던 미역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찬사라기 보단 감동 그 자체다.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겠지만, 미역은 항암효과·면역력 증가·혈액순환 등 건강에 좋은 완전식품이다. 산모나 쇠약한 환자에게도 좋고, 하다못해 애주가들의 해장용으로도 아주 그만이다. 최 대표도 새삼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가자미는 골다공증·염증예방·영양보충에 좋고, 어린이나 뼈가 약한 어르신, 골절·염증 환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고단백질 식품이다. 전복은 원기보충·피로회복·노화방지의 건강식품이다. 특히 간 기능과 원기회복에 좋고, 진시황제의 불로장생 스테미나 식품이었다는 속설도 있다.

오복미역국
오복미역국

최 대표는 “긴 시간 노력 끝에 더 맛있고, 정성이 깃든 건강한 미역국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는 전국 최다 매장을 성황리에 운영중”이라고 했다. 그 중 매출이 떨어진 곳은 단 한군데도 없고, 매장마다 평균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가맹점은 소자본의 누구나 좋아하는 유행 없는 창업 아이템이란 점과, 늘 고객과 함께 하는 마케팅,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감각적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한다. 현재는 전국 40여 곳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된 곳도 30여 곳에 달한다.

“처음에는 친척과 지인들 위주로 18곳 정도 운영했지만, 유사 브랜드가 생기며 ‘오복미역’의 육수나 맛을 어설프게 모방하면서 오히려 고유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것 같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음식맛을 보곤, 가맹점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수 백 명에 달했다. 현재 대부분 가맹점주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가맹점에 대해선 상권을 철저히 보장하며, 완비된 물류시스템으로 매일 전국으로 배송한다. 요리 경력이 없어도 본사에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한다.

“가맹점이 잘 되어야 회사가 살 수 있다.”는 최 대표는 “오복의 전통적인 맛은 꼭 지켜주고 유지해달라”고 가맹점주들에게 당부한다. 한때 유명 외식브랜드들의 해외사업 제의도 많았지만, 시기상조란 생각에 거절했다. 그러나 앞으로 독자적으로 해외지사도 개설, 국제적 브랜드를 목표하고 있다.

“그 동안 광고비 한 번 써본 적이 없다”는 최 대표는 “가맹점이나 지사를 늘리는 것보다 고객과 점주들에 좋은 이미지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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