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진미를 선사합니다’…봄철 암꽃게로 만든 꽃게장

봄철 알배기 암꽃게 중에서도 전국에서 경매가가 가장 비싼 어판장은 고군산군도 말도 연안 어장이다. 전북 군산의 ‘밥강도’(대표 : 김경선)는 이곳 특산품으로 만든 꽃게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집은 또 말도 연안 어장에서 직접 잡은 꽃게로 이같은 진미 중의 진미라고 할 명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경선 대표는 “4~5월 봄 알배기 암꽃게 중 1kg에 3~4마리 크기의 씨알 좋은 꽃게를 급속 냉동 저장한 후 필요한 수량만큼 해동해서 간장게장, 양년게장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밥강도는 이 밖에도 홍어, 광어, 도미, 우럭, 조기, 병치, 박대, 장대, 갈치, 고등어 등 서해바다에서 잡은 모든 수산물과 건어물(낙지.주꾸미.바다장어.대하.새우.참소라.키조개.오징어.갑오징어.김 등)을 두루 취급하고 있다. 물론 모든 수산물은 국내산, 자연산 뿐이며, 그 어떤 곳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꽃게장
꽃게장

김 대표는 “3대째 이어온 수협 조합으로서 아버지가 직접 바다에서 잡으신 수산물을 어머니가 제조, 가공하신다”면서 “중간상인 없이 온라인(인터넷 전자상거래)으로 저렴하게 꽃게장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간장게장 종류에 따라 1kg에 6만~8만원선에 불과하다.

선물용
선물용

“원래부터 손맛이 좋으셨던 어머니께서 동네 마트 한쪽에서 생선코너를 운영하며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김 대표의 말처럼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간장게장을 맛본 사람들은 “짜지 않고 개운하며 꽃게와 알이 너무 탱탱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만사에 100% 완벽이란 있을 수 없듯이, 드물긴 하지만 가공, 보관, 배송 과정 등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윤보다 사람을 남긴다’는 정신으로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상도(商道)에 어긋나지 않는 상인(商人)의 길을 추구한다”는 김 대표는 “직접 잡은 천연의 재료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쯤 후에는 꽃게장음식점도 차릴 계획이다. 당분간 홈페이지를 통해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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