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방송인 박수홍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형과의 금전적인 문제로 소송 중에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다수 프로그램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온 박수홍은 최근 친형과의 소속사 금전문제, 가족 등 불화 및 소송을 통해 마음고생을 한걸로 보여진다.

그 동안 베일에 쌓인 23세 여자친구와의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노출을 하지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상태였다.

오늘 28일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결혼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를 아껴주시고 또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저는 참 겁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조심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제가 제 인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를 내고, 보다 책임감 있게 '저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라며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박수홍은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라고 밝히며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라고 최근 친형과의 횡령 소송 등의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라며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한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라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 친형의 금전적인 횡령 사실을 인정하며 검찰에 고소 및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여자친구와의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겪은 부분까지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박수홍에 응원의 메세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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