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 종합내과 원장/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자신의 몸을 가장 낮은 데로 낮춰 인류애에 대한 희망을 실천하며 끊임없는 자기희생으로 각박한 현대 인류사에 빛나는 정신을 보여 주었던 테레사 수녀는 살아있는 성녀로 불리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봉사했다. 일평생 인도 콜카타에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한 구호, 일생동안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온 그녀는 검은 수녀복 대신 인도식 흰색 사리를 입었고, 빈민가에서 아픈 사람을 돌보며 아동을 가르쳤다. ‘사랑의 선교수사회’를 설립했으며 미혼모와 고아를 위한 집을 세웠고, 나병 환자가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도 조성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비싼 치료를 거부하며 자신이 돌보던 환자가 받던 치료만큼만 원했던 그녀. 인도인은 테레사 수녀를 ‘마더’라고 불렀다.

박언휘 원장
박언휘 원장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박언휘 종합내과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병원이다. 이곳은 ‘건강리셋’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내과 진료와 염증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으며, 위장, 간, 순환기, 신장, 신장질환 진료와 함께 맞춤형 선택건강검진프로그램과 성인병, 암 검진 등의 종합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내원치료를 위해 문턱을 없애는 한편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화장실 출입구를 넓히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듬뿍 배어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 바로 이곳에 봉사로 점철된 테레사 수녀의 삶처럼 소외된 계층을 위한 꾸준한 의료봉사를 통해 그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하는 진정한 의료인이 있다. 박언휘 종합내과의 박언휘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박언휘 종합내과는 박 원장의 희생적인 봉사정신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마음, 최고의 의료수준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원훈으로 삼고 있다. 환자의 몸과 마음을 내 것과 같이 여기며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박 원장은 “질병만큼 환자를 잘 알아야 한다.”며 환자들의 신체적 상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상처까지 보듬는 숭고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환자들과의 정신적인 교감을 통해 단순히 환자의 병을 고치고 약을 처방하는 것만이 아니라 병을 이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하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려 노력한다.”는 박 원장은 “좋은 약과 훌륭한 의료 기술에 환자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이 덧붙여진다면 환자는 더욱 빨리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언휘 원장은 <청춘과 치매>를 출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노화방지연구소는 안티에이징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실생활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춰 노화에 관한 모든 질병을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출간한 <청춘과 치매>는 마음 · 행복 · 운동 · 치매 · 노인 · 우울증 · 식습관 · 요양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며, 치매가 왔을 때 장기 요양을 받는 방법까지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돕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기 때문이라는 것. 박언휘 원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에 대한 희망 때문”이라며 “행복에 대한 관심은 인류 역사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해 인류가 멸망하기까지 최고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문명의 발달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집필동기를 언급했다. 이 외에도 <안티에이징의 비밀>,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 <박언휘 원장의 건강이야기>, <내 마음의 숲>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의료시설이 거의 전무했던 울릉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함께 동고동락하던 이웃들이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가슴이 아팠다는 박 원장은 그 역시 유난히 몸이 약해 어릴 적 크고 작은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너무나도 몸이 약했던 탓에 부모님은 공부조차 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공부하며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으며 슈바이처 전기를 읽으며 의사로서의 꿈을 키워갔다. “울릉도는 한마디로 의료 사각지대였다. 그 흔한 맹장염으로 죽어나가는 사람도 부지기수고. 병원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해 왔다.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의사가 되고자 했던 그녀의 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0여 년 가까이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박언휘 원장은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는 말은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열악한 경제형편과 주위환경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에 누구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대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고 소회한 박 원장은 당시 너무 힘이 들어 자살을 시도했고 3일 만에 깨어나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새로 얻은 생명이라 여기고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박 원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96년 귀국한 박 원장은 빈민가 교회를 찾아 일주일에 한 번씩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을 보며 몸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들을 위한 정기 진료를 시작했다. 주말에는 장애인시설과 양로원에 무료진료를 나서고 평일에도 급한 환자가 있으면 병원을 비우고 왕진가방부터 꾸릴 만큼 그녀의 봉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의사로서 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야말로 바로 어릴 때부터 꿈꿔온 그녀의 소망이었다.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위한 무료병원 운영, 농촌지역순회 무료진료, 공부방·경로당·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단체 의료봉사, 중증장애인을 위한 생필품 보내기와 도서벽지 및 교도소·군부대 등에 도서보내기 운동, 장애인·노인·여성 대상 가정방문 생활실태조사 등 봉사는 그녀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됐다. 본업인 의사로서의 일상도 쉴 틈 없이 바쁘지만 그 시간을 쪼개가면서 봉사를 행하고 있는 박 원장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가장 서러울 때는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할 때”라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시작한 일이 나눔과 배려 속에서 ‘함께’의 가치를 깨달아 가며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 작은 나눔의 실천이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이웃사랑을 더욱 활발히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도 주말마다 대구지역의 미자립 교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무료진료를 행하며 의료천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2005년 개인병원을 개원한 이유도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롭게 베풀고 싶어서였다고 하니 봉사에 대한 그녀의 의지를 새삼 놀랍기만 하다. 수필가와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현재 시 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발행인과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문단에도 기여하고 있는 박언휘 원장은 지난 해 12월 한국청소년신문사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제 18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제전에서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미국 코헨대학원 명예국제정치학 박사, 한국보훈정책연구소 이사장, 박언휘슈바이처장학회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또한 장애인 예술단 ‘대구라온휠문화예술단’ 단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등 함께 더불어 사는 자랑스러운 대구 만들기에 힘써오고 있다.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을 설립,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지난 2019년 10월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순수한 재능기부 회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단은 매월 요양원 4곳에 가요, 마술, 품바,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등 정기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 원장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시민을 위해서 사랑의 열매를 통해 1천만원을 대구 수성구 지정희망나눔팀에 전달한 그녀는 지난해 말 중증장애인들의 안정된 일터와 새로운 마스크 기계 도입을 위해 장애인 일터 ‘숲’에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어 ‘숲’에서 제조한 마스크를 울릉도초등학교, 울릉도경찰서, 소록도에 기증했다. 지난 2월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미디어 제작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청소년 스튜디오 조성사업에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6월 3일 달성군장애인복지관(관장 정계원)에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장치 구입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언휘 원장은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위대한 장애인상, 환경보전부문 환경부 장관상, 장애인의료 봉사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한민국나눔대상 최고대상 국회의장상,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 국회평화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상’ 대상, 서울시의회 표창, 제8기 대한민국 봉사대상 대통령상을 수훈했다. 작년 여름에는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아름다운 시와 음악으로 힐링하는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칼릴 지브란은 ‘가난은 일시적인 결함이지만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며 이웃과 사회를 향한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홀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며 삶은 공유함으로서 그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는 박언휘 원장. 그녀의 생애에서 가장 큰 보람이라는 봉사는 관념적 행위가 아닌 바로 박애주의적 삶 그 자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해피바이러스가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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