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 안희성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성명학이란 인간의 성과 이름을 통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학문이다. 개인의 운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인 건강, 장수, 부귀, 명예, 성공 등 이름의 길흉을 연구하여 사람에게 해로운 이름은 피하고, 이로운 이름을 제시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인간의 운명 개선과 취길피흉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학문이다.

안희성 교수
안희성 교수

성명학의 대가로 지난날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하며 성명학을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 바로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 안희성 교수다. 유년시절 한자를 배우는 즐거움에 푹 빠져 한문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동양철학을 접하게 되었다는 안희성 교수는 “청양에서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오빠들이 서당에 가 한문을 배울 때,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에 인색하셨던 부모님을 피해 몰래 한문을 접했다는 그녀는 당시에 역학이란 학문을 처음 접했는데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가 있었다.”며 당시를 소회했다.

안희성 교수가 성명학을 ‘인간을 위한 애정의 학문’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며 그 학문적 가치를 재정립해 가고 있다. 수리성명학과 곡획작명법을 넘어 사주에 맞는 소리와 기운값을 찾는 방법으로 실질적인 연구를 진행해 온 그녀는 구성, 손금, 주역, 성명학풀이, 육효 등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한 국내 성명학의 권위자로 명리학에서 중요시 여기는 배성법을 바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좋은 이름을 짓는데 가장 최우선은 사주를 제대로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넘치는 것은 조율해주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다. 따라서 이름 자체만 좋게 짓는 것과 사주에 부합하는 이름을 짓는 것과는 엄연히 차원이 다르다. 한 사람의 인생과 평생 함께하는 이름인 만큼 신중하게 작명해야 한다. 안 교수는 “소리에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 한글소리 값으로 이름을 살펴보면 그 해에 일어나는 일, 그리고 사람의 일생, 어떤 성격으로 살아가는지, 주변 사람과의 관계까지 내다보고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이 불리는 이름은 그 기운대로 인생이 열리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통해 좋은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10여 년간 강의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 안희성 교수는 현재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에서도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기업, 시청, 구청 등 관공서에서도 꾸준히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비결원’에서도 개인 교육 및 상담을 꾸준히 하며 난해한 명리학을 기초 삼아 체계화된 성명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비결원은 전국에서 가르침을 찾아 방문하는 이들에게 정도를 향해가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정평이 나 있으며 내담자들의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최근 사주명리학의 이론적 논리를 인정받고 학문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대학의 정규 학사과정, 석.박사과정, 생활교양, 사회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개설되며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편견과 불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서양의 철학이나 사상에 비해 하등한 학문으로 왜곡, 폄하되고 있다. 배성법을 바탕으로 한 안 교수는 “동양철학이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람들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으면서 표면상 평가절하 되어 인식되는 것은 정책 측면의 문제도 있다. 과거에는 오히려 왕이나 고위층에서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높이 샀는데 유학사상이 들어오며 양반사상에 젖어 시대요구에 뒤처지고 산업이 발달하자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실리를 앞세운 것들이 인정을 받았고, 논리나 논증 중심의 서양 철학 및 사상과 다른 동양의 것들은 미신화 되어 왜곡되었다.”고 했다. 안희성 교수의 핵심은 서양과 동양철학의 동등한 존립이 필요하며 동양철학자들의 활발한 연구와 활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람들의 심리를 역이용한 일부 역술인들의 상술로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사주명리학을 깊게 익힌 전문 역술인과 상담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 안 교수는 “사주나 궁합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이용해 명리학에 대한 올바른 공부 없이 검증되지 않은 철학원을 차리고 사람들의 관심 혹은 불안을 얄팍한 지식으로 돈벌이에 이용하는 혹세무민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상황들이 성명학을 미신이라고 치부하고 ‘재미로 본다.’라는 인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때문에 그저 호기심과 흥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많이 전락되고 있다. 명리학자는 양심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인간의 운명을 연구하는 학문이니 만큼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얻어질 수도 없다는 안희성 교수.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가장 힘든 해로 기억될 2020년이 저물고 ‘흰 소’가 상징하는 풍요와 여유가 가득한 2021년이 밝았다. 2020년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로 일상들이 무너지고 많은 분들이 힘든 해였지만 신축년 올해는 다시 평범하고 소중했던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로 격려와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마음이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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