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두 눈으로 동시에 사물을 보는 것을 양안시라 하고,두 눈으로 사물을 편하게 볼 수 없는 상태를 양안시 이상이라고 한다. 양안시 기능을 개선 및 치료하고자 안과의사, 검안사들은 안구운동과 뇌의 생리적 관계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훈련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 중에서도 시기능훈련은 안구가 최적의 상태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러한 훈련 후에 환자는 교정 효과와 편안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수세기 동안 치료법으로 쓰여 왔다. 시기능이란 움직임 인지, 이동 속도, 위치, 테두리 따위와 같은 가시적 정보를 얻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현재 전 세계 많은 시기능 훈련 센터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는 ‘시기능훈련’은 안근육이나 시지각계통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조절력이나 안구운동능력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 완화시키며 많은 연구보고서에서 높은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오연식 박사
오연식 박사

시기능 재활훈련센터 오연식 박사의 행보가 화제다. 오연식 박사는 ‘메타분석을 통한 간헐외사시의 비수술처치효과’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행동검안학연구자로서 20여 년간 국내외에서 비전테라피, 아이트래커 등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신경과학적지식에 기초한 다양한 측정기준으로 개인의 안구운동상태와 신경조절기능, 양안융합기능을 감별하고 유전성, 성장발달과정,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메타분석해 최적화된 개별 시지각 기능증진훈련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연식 박사는 “첨단 IT 기술의 발달과 장시간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눈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 등의 각종 안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시력저하로 인해 안경을 써야 하는 근시환자들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시기능의 저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시기능 상태를 고려한 정교한 맞춤안경이나 시기능 재활훈련을 통해서 대부분 해결된다. 불편한 증상이 느껴지면 우선적으로 안과검사를 받고 질환이 아닐 경우 시기능 재활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기능 훈련’은 말 그대로 눈의 ‘근육훈련’으로 눈 근육이 조화롭게 움직이는 방법과 근력을 훈련시켜 안구통증, 눈의 피로 감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간헐성 외사시, 내사시, 약시, 복시, 난독증 등의 시기능 이상으로 학습능력이 저하된 경우에 시기능 재활훈련이 집중력 향상·사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는 근시진행 억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런 시기능 장애가 아이의 집중력과 학업능력의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파악하고 조기에 ‘시기능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오연식 박사의 훈련 과정은 시지각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기 때문에 최근 뇌수술 후 시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난독증, 약시, 복시, 간헐성 외사시 등 시각정보처리기능에 이상이 있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오연식 박사는 ‘시기능’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기능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미 1944년 모건 박사가 분석법으로 검사데이터를 그룹으로 묶어서 만든 분석 툴(Tool)을 이용해 시기능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오 박사는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사명감에 본격적으로 연구에 매진했다. 미국의 케네스 J. 시어프레다의 안구운동과 아이트래커, 다이애나 P. 러들럼의 시기능 훈련과 비전테라피, 호주 에드윈 하웰 박사의 근시진행억제, 도미닉 M 마이노의 Special Population, W.C. 메이플스의 사시, Wanda Vaugh의 시기능 발달 등의 강연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기능 재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도 튼튼한 기초를 다졌다. 이후 관련 연구에 전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결국 오 박사는 유전성, 성장 발달 과정,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모아 분석하는 그의 연구의 총체인 메타분석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메타분석을 통해 추출된 안구 움직임 패턴데이터는 대상자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오연식 박사는 오늘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등으로 시각정보처리기능 저하가 만연해지면서 시기능이 정상인 사람들도 언제든지 시기능 저하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기능 저하는 비정상적인 시각기능은 물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동반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저희 센터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효과적인 교정방법을 토대로 올바른 시기능 재활훈련을 통해 시지각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뇌수술 후 시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복시, 난독증, 약시, 간헐성 외사시 등 시각정보처리기능에 이상 징후가 발생한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시기능 개선을 위한 연구와 훈련법의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한 오연식 박사. 그의 바람이 국민들의 시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길 바라며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결과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국제행동검안학회, 국제행동발달검안학회, 국제근시학회, 국제신경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오연식 박사는 ‘메타분석을 통한 간헐외사시의 비수술 처치 효과’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행동검안학 연구자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에서 비전테라피(Vision Therapy), 아이트래커(Eyetracker)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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