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유명인사인 이기성 원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이 사옥을 새로 짓고 새롭게 단장했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이전에 출판인으로서 사회 전반적인 문화형성에 걱정이 크다는 이기성 원장은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이다.
 

이기성 원장
이기성 원장

전두환 정권 당시 공업진흥청에서 주관한 KS규격코드는 이미 완성된 글자형태를 쓰는 시스템으로 확장코드를 포함해도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을 주장하며 PC에 통일된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새 사옥

이기성 원장은 <출판개론>, <사진식자론> 등 종이책출판에 관한 책 이외에도 <전자출판>, <전자출판2>, <전자출판3>, <전자출판4>, <유비쿼터스와 출판>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출판(CAP)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연속하여 책으로 저술해 왔다. 이기성 원장은 32년 전 영진출판사에서 출판된 그의 <전자출판> 책에서 전자출판의 정의와 전자출판의 미래에 대하여 4단계로 전망했는데 그 이론은 아직까지도 유용하다.

출판교육원커리

종이책 전자출판은 ① 전산조판시스템 출판(CTS), ② 데스크톱 출판(DTP)으로, 비종이책 출판은 ③ 디스크책 출판(DBP), ④ 통신망에 연결된 화면책 출판(SBP)으로 구분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출판이 전자출판(Computer Aided Publishing)이라는 학설은 국제적으로 1993년 스위스 제네바 IPA에서 그리고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IBEC에서 발표된 바 있다.
  
1945년 해방 후 한국 젊은이들이 한글을 모르는 현실을 개탄해 한글로 교과서를 출판한 우리나라 교과서 출판의 제 1세대가 故 이대의(1919~2018) 장왕사 회장의 장남이기도한 이기성 원장은 한국출판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신구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사이버출판대학,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등에서 명예교수,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인터넷으로 정보 홍수가 밀려오는 스마트 빅뱅 시대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 편집하고 출판할 것인지, 날로 교묘해지는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미디어 리터러시),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우수교수-한국전자출판교육원

한편 편집전문교수 등 학자들과 편집실무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최고의 편집력을 연구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창립 된 한국편집학회 창립대회에서 한국편집학회장에 취임한 이기성 원장은 “편집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하겠다”고 밝히고 한국, 일본, 중국이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학술대회에도 한국을 대표하여 꾸준히 참가하였다. 지난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세미나 &심포지움, 도쿄2018’에서는 한글과 서체, 동아시아의 서체 등에 관한 학술 발표를 해 국내는 물론 참가 국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학술논문만 126개와 저서 77권(단독 저작 48권, 공동 저작 29권) 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 11일에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한 이기성 원장은 매년 대학생에게 장학금 수여를 하며 삭막해져만 가는 사회에서 우리 사회가 하드웨어적인 발전만 지속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인성과 문화, 예절 등의 교육이 부족해 생기는 해킹, 스미싱 등 범죄와 왕따, 자살, 사이코패스 등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전자출판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 출판업계, 출판교육, 한글 폰트에 몸담아온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하며, 무궁한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것” 이라며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출판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맞게 이제는 인성교육과 전자출판 인력양성에 힘 쏟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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