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 미디어아트 박윤배 작가 ‘세계 유일의 딱지미디어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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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미디어아트 박윤배 작가 ‘세계 유일의 딱지미디어아티스트’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09.0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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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20세기 복합재료와 복합미디어(mixed-media)의 활용은 현대 미술 분야에 매우 큰 도약과 표현 영역의 확대를 가져왔다. 현대미술에서 주목되는 근본적인 변화는 작품자체의 존재방식이 ‘열린 개념’의 존재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더니즘적 사고인 시간의 연속성이라는 개념 대신 불연속적인 개념에서 파편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현대의 많은 작가들은 더 이상 과거의 미술에 머무르지 않고 미술과 인접한 비 미술의 영역에 관심을 갖고 다른 기법을 탐구하면서 각 영역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 현대미술에서 장르의 결합과 더불어 다양한 매체의 수용은 미술의 개념을 확장시키는데 또 하나의 역할을 담당한다. 표현의 방법에 있어서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표현방식의 무한한 자유화로 그것을 허용하는 시대적 분위기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 중 하나인 ‘양식의 다원성’을 추구한 결과다.

박윤배 작가
박윤배 작가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박윤배 작가가 예술을 향한 창작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1979년과 1980년 프랑스 Lo-solon전에서 은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화단의 역량 있는 중견작가로 활동해 온 박윤배 작가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딱지’라는 오브제를 통해 재해석해 본인만의 내면의 세계를 표출해 내고 있는 세계 유일의 딱지미디어아티스트다.

박윤배 작가가 표현해 내는 딱지미디어아트는 그동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로 점철돼 있다. 오브제로 사용하는 딱지는 모두 신문이 주된 재료로 정치·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이슈와 유명인사의 기사만을 선별해 제작되며 이러한 딱지들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고 그 위에 반복적인 드로잉으로 형과 공간 여백을 나타냄으로써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담백하면서도 도시적인 기하학적 형태의 변화는 창의와 동시에 관객들에게 친근함으로 다가와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떠올려 박 작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딱지는 신문기사이기 때문에 오랜 보관을 위해 코팅시켰으며, 특히 핀셋으로 접어야 하는 5~7mm 크기의 딱지는 놀라울 만큼 정교하다. 신문과 잡지의 기사에 담긴 컬러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좌우된다.

딱지미디어아트가 완성되기까지는 그야말로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작가는 주재료가 되는 신문의 변색을 막기 위해 신문지 양면에 손수 약품 코팅 처리함으로써 작품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문 재단과 코팅작업을 거쳐 딱지로 접는 데까지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지프스 신화를 떠올릴 만큼 무한히 반복되는 고된 작업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무수한 딱지들의 선과 면들은 평면의 회화에서 새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이형옥 이형아트센터관장은 “박윤배 작가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조형언어 구축의 정신세계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라며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탐닉으로 세상의 빛과 그늘을 담아냈고, 마치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보는 마음으로 화면 위의 매체(딱지)는 질료의 특질과 독백을 리드하며, 또한 부드러운 색면을 자유자재로 접어 구사함에 있어 이것들을 인간의 호흡처럼 즉, 심상의 깊이와 넓이에 의한 우주와의 교감의 연장선상에서 행해지는 독창적 표현 행위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박윤배 작가에게 작업은 삶 일부가 아닌 버릇이자 일상이며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매개이자 또 다른 그림을 그리기 위한 영감이다.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감성적인 느낌을 주관적 시각으로 그대로 표현해 내면서 예술을 향한 창작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박 작가는 다수의 취향에 영합하거나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자신의 세계를 보편화하지 않으며 본인의 작품을 알리고자 대중취향적 표현방식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내 작업은 프린터미디어 속에 들어있는 고급정보를 선별해 한지에 인쇄하고 타임캡슐(딱지)로 접어 오브제로 사용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이슈와 뉴스가 조형화되는 작업”이라는 박 작가는 “유연한 사고로 신념을 내면화하면서 끊임없이 사유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창작의 미로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한 탈 정형화된 작품을 견지해가고 있는 박윤배 작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사유와 미학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전시이력-

개인전

- 2015 서울 수봉갤러리 60특별개인전

- 2014 싱가폴 art fair 개인부스전

- 2013 대구 art fair 개인부스전

- 2013 마이애미 river art fair 개인부스전

- 2012 이형아트센터 우수작가 초대개인전

- 2010 강화 옥토끼우주센터 전시관 개인전

 

단체전

- 신작전 300호 초대전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 제1세계예술총 연맹전 (산토리니갤러리)

- 인천미협전 (인천문화예술회관)

- 신작전 300호전 (한전아트센터)

- 무진회 100호 초대전 (광주시립미술관)

- 보.물.섬 100호 초대전 (양평군립미술관)

- 그룹터 - 일본 아키타 교류전 (인사아트센터)

- 강화미협전 (강화종합전시관)

- 미술세계 기획전 (미술세계전시관)

- 한일교류전 (일본 아키타전시관)

- top전 (광주시립미술관)

- 그룹 터전- 인사아트센터

 

-수상이력-

- 1979 프랑스 르살롱전(191회, 파리) 은상

- 1980 프랑스 르살롱전(192회, 파리) 금상

- 1987 일본 연전 장려상

- 1978~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기타 목우회 공모전 등 다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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