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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면 숲속의 20년 프로젝트 ‘노랑다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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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면 숲속의 20년 프로젝트 ‘노랑다리미술관’
  • 김승현 기자
  • 승인 2020.03.2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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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다리미술관 손일광 관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얼마 전 YNews에서 진행하는 2020 대한민국 예술 대상에서 노랑다리미술관 손일광 관장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YNews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많은 기관, 예술인들 중 우수한 리더십을 통하여 가치창출을 달성하는 예술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예술발전의 틀을 마련하고 성장의 축으로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손일광 관장
손일광 관장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려는 열망 아래 규합해 삶의 영역인 대중문화에 접근하려 시도한 문화인 집단이자 총체예술 단체인 <제4집단>(The Fourth Group)은 한국 최초로 전위예술과 대중문화 간의 관계를 형성하며 하위문화의 한국적 양상을 창출해 낸 단체다.

가평군 청평면 숲속의 ‘노랑다리미술관’ 손일광 관장은 1세대 패션 디자이너이자 전위예술가로 김구림 화백, 국내 최고의 판토마임 전수자 방태수 교수, 행위예술가 정찬승 선생, 그리고 얼마 전에 별세한 정강자 화백 등과 전위예술을 구현했던 초창기 멤버다. 한국 설치미술을 이끌어온 원류이자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전위예술에서 행위예술로, 또 설치예술로 장르를 옮겨가며 새로운 새 장르를 창조해 한국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손일광 관장은 “그 시대에도 내게 제일 절실했던 것은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며 “패션은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예술분야이므로 정형화된 스펙트럼 안에서는 새로운 것이 나오기 힘들다. 늘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되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패션을 대중과 호흡하게 하고 거리로 끌어낸 당시의 파격이 지금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도 ‘새로운 장르’로 이벤트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후로 디자이너 손일광 관장은 디자이너로서 예술가로서, 때로는 ‘괴짜’로 불리며 각종 신문과 잡지 등 언론에 이름을 올리며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 2016년 개관한 노랑다리미술관은 손일광 관장이 10여년간 세월동안 한땀 한땀 쌓아올린 상상력 넘치는 풍성한 미술관으로 건물자체가 설치미술로서 지어졌으며 내부에 100여점이 넘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울러 야외 소공원과 카페도 함께 개방하고 있다. 대지 3000평, 건평 150평의 이곳은 탁 트인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운치있고 아늑한 산자락에 위치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이곳의 작품들은 손일광 관장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져 있다. 벌레먹은 파란 사과, 술안주인 노가리를 소재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 전봇대를 사용한 건물의 기둥과 구리로 된 커튼 등 남이 하지 않은, 할수도 없는 것들이 전시되어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손 관장은 “관념적 지식의 틀이 없기 때문에 항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도 “먹고 마시는 것 등 일상의 모든 것이 작품의 소재이며 예술이 될 수 있다. 창작의 소재를 멀리서 찾지 말고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사고를 통해 문화예술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사고를 품을 것”을 당부했다.

‘20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금껏 잘 만들어온 손일광 관장은 이미 14년이라는 세월을 미술관 개관과 운영을 위해 투자하였으며 앞으로 6년의 기간이 더해져야 비로소 그가 꿈꿔온 진정한 노랑다리미술관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손일광 관장은 “앞으로도 일관된 미의 철학에 대한 것을 그냥 지속해서 해 나가는 작업이에요.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생각하는 대로 진행해 나갈 거예요. 노랑다리미술관은 아직도 그래서 미완성이죠. 제가 날마다 생각하는 건 새로운 작품입니다. 여전히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앞으로 6년을 더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 노랑다리미술관이 지금보다 훨씬 풍성한 작품들로 가득할 것입니다. 3천 평에 달하는 노랑다리미술관 대지 전체가 작품으로 변하는 모습을 6년 후에 오시는 분들은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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