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이기성 원장
이기성 원장

25회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대상에 류현국· 고미야마 히로시· 이기성 외 13인 저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실천>(윤디자인그룹, 2019)’을 선정했다고 11일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가 밝혔다이기성 원장이 참여한 논문 제목은 한국 문화부의 서체 개발에 대해이다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이사장 김종수)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윤청광)이 후원하는 제25회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신수동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열린다.

1964년 도서출판 장왕사 중심으로 모인 출판연구클럽에서 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1982년부터 전자출판연구회에서 컴퓨터와 e-book을 연구했으며, 1991년 (장왕사 근무시절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유명해진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은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교수 정년을 맞아 명예교수로 임명되자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으로 한국전자출판교육원(eBook Academy)을 2011년 개원했다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현대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부친 이대의 씨의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까지 지낸 이기성 원장은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신구대학교 겸임교수한국전자출판연구회 회장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전자출판 육성에 기여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 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문화부바탕체돋움체제목체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순바탕체 한글 서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82년에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발족하여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Computer Aided Publishing)을 학문으로 정립했으며, 1988년에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전자출판론 강의를 개설하고 1995년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전자출판과를 개설하여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념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활판인쇄용 한글 도활자(세라믹폰트)를 개발하여 인쇄업계와 출판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자출판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출판업계출판교육한글 폰트에 몸담아온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므로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하며무궁한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국일본중국이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학술대회에도 한국을 대표하여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지난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세미나 &심포지움도쿄2018’에서는 한글과 서체동아시아의 서체 등에 관한 학술 발표를 해 국내는 물론 참가 국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2018년 4월 4일 한국편집학회 창립대회에서 한국편집학회장에 취임한 이기성 원장은 편집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국편집학회(Korea Edit Society)는 편집전문교수 등 학자들과 편집실무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최고의 편집력을 연구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창립됐다크게 세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 한국편집학회는 우선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AI, IoT, AR, VR 등의 첨단기술도 자유롭게 결합시킬 수 있는 편집도구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보급하도록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학회지 발행을 통하여 심층적으로 연구한다하루빨리 아래한글처럼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 에디터를 정부에서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보급해야 전자출판 산업이 도약할 수 있다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한국편집학회와 공동으로 2019년 12월 10일 한글 활자와 서체 개발 역사’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한글 서체 개발 과정과 시연(정유권 윤디자인), 한글 폰트와 전자출판의 역사(이기성 회장), 인물로 보는 한글 서체의 계보(김상구 서울시스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에 이어서 이한나 교수와 이건웅 교수에게 우수교수 표창장이 수여됐다.

학술논문만 122개와 저서 76(단독 저작 48공동 저작 28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에 평생을 함께해온 이기성 원장 국민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입니다이를 위해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가 보급될 수 있도록 출판연구를 계속할 것입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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