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목단과 작약은 다년생 식물로 겨울이 되면 잎파리는 시들고 알뿌리만 겨우내 땅속에서 지내다 이듬해 봄 새싹이 올라오면서 가지와 잎사귀가 풍성하게 자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알뿌리가 커지고 또 다음해엔 더 풍성하게 꽃이 핍니다. 특히 ‘수줍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작약꽃은 전문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피사체 중 하나다.

귀촌 농부인 복원농원의 전인하 대표 작약의 본고장인 경북 예천에서 수천평의 작약 농사와 더불어 작약꽃 축제를 여는 등 경관 산업으로 농촌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고향 예천에서 씨앗 복원과 작약 재배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앞장서며 토종 씨앗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그는 작약재배농가, 귀농귀촌인 등 농원을 찾는 이들의 기술전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봄에는 예천군 은풍면 솔경지에 위치한 전 대표의 복원농원에서 제2회 예천 작약꽃 축제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의 사진작가 50여명이 작약꽃 작품을 남기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쌍산 김동욱 서예가는 대형 광목천에 ‘경북 예천에 작약 꽃이 복원 농원에 피었습니다.’라고 쓰고 참석한 관광객과 이번 행사의 주제인 ‘예천에 작약 꽃이 피었습니다’ 글귀를 들고 행사를 응원했다. 실제 매년 1천 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명소로 손꼽힌다.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예천군귀농인회 임원들과 의기투합해 ‘예천작약축제’를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다.

한편 전인하 대표는 지난 6월 14일(금)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회장 권기재)가 개최한 ‘2019 대한민국신지식인 지식나눔대회 및 인증식’ 행사에서 신지식으로 선정됐다. 앞서 5월에는 서울 호텔프리마에서 열린 한국 재능기부협회 재능 나눔 공헌대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예천이 관상용 작약 모란 등 꽃과 사랑이 피는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며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 대표는 작약·목단을 이용한 2차 가공품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작약의 경우 실생묘 식재 후 3년이 지나야 뿌리를 수확해 약재로 활용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수요가 늘면서 화장품·음료수 원료·결혼식 부케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틈새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지자체나 정부에서 예천에 작약 연구 재배단지를 지정하고 가공공장 유치 등을 추진한다면 작약 꽃 경관 관광지뿐만 아니라 가공제품 생산, 농촌체험관광, 농가소득증대 등 6차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농업계는 바이오산업과 스마트 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물결에 몸을 싣고 있다.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어업의 대외경쟁력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예천을 작약꽃 축제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전인하 대표는 “오늘날과 같이 농업의 6차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단순 농사만으로는 지금과 같은 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전진하는 전인하 대표의 뚝심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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