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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산수화의 대가 유흥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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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산수화의 대가 유흥수 화백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9.09.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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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커다란 온화함과 지극한 사랑을 담아내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예술에 있어서 자연은 결코 새로운 논지의 대상이 아니다. 예로부터 동양인에게 있어 자연은 인간의 삶 그 자체였으며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사상과 근원이 바로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아왔다. 이러한 자연관은 오늘날까지도 동양의 모든 삶과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회화, 특히 산수화 역시 이러한 자연주의 사상을 토대로 탄생했다.

유흥수 화백
유흥수 화백

산수화는 동양인에게 자연미와 예술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회화로 산수화는 동양인이 지니고 있는 자연관을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예술적 표현으로서 동양인의 미의식을 표현해 왔다. 동양인들의 자연관은 서양인들과는 달리 산수자연을 우주의 근본으로 생각했을 뿐 만 아니라 인체처럼 살아있는 생명체로 생각하였기에, 자연과 인간을 상호 분리할 수 없는 관계로 인식하며 자연 속에서 인간을 보고, 인간 속에서 자연을 본다. 산수자연을 대상으로 그린 한국의 산수화는 동양인이 지니고 있는 자연관을 근간으로 하면서 한국적인 자연풍토에 잘 조화되는 자연관을 반영해 한국의 미를 발현시킨다.

유흥수 화백이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기법으로 전통산수화의 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그는 오랫동안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작품세계를 진작시켜 왔다. 수묵을 기조로 한 활달하고 박진감 넘치는 운필 등 전통의 기법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유 화백의 산수화는 단아하면서도 그윽한 품격이 있다. 힘과 깊이를 지닌 그림들은 자연의 커다란 온화함과 지극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으며,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자연에 대한 존중과 관조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창의적이고 탁월한 구성력과 뛰어난 묘사력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 유 화백은 시시각각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자연을 그만의 메타포로 재구성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는 풍광들은 유 화백의 붓을 통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린 속도의 강한 획의 율동미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으며 리드미컬한 구도로 시각적 활기와 확고한 조형성을 구현하고 있다. 은은하고 색감 속에서도 명암의 대비가 교묘히 교직되는 가운데 감각적인 붓터치와 색의 조화가 적당히 병치를 이루어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살리고 있으며 이러한 색채대비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유 화백은 자신만의 화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상철은 “작가의 작업에 나타나는 깊이와 맑음은 특유의 적묵법(동양화에서 먹을 운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먹의 농담을 살려 순차적으로 쌓아가듯이 그리는 기법으로 온화하고 윤택한 먹의 운치를 형성한다.)에서 비롯되며 느림과 빠름, 맑음과 탁함, 가벼움과 무거움, 빽빽함과 성김 등과 같이 이러한 덕목들은 그와는 상대적인 가치들을 바탕으로 획득되어졌을 때 비로소 그 의미와 가치가 배가 될 것이다. 마치 바늘 한땀 한땀을 떠 나아가는 듯한 화면 속에 나타나는 작가의 감성은 실경산수에 대한 사랑과 혼이 깃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시선이 고정되는 유 화백의 작품은 바라볼수록 그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오랜 세월 붓과 함께 해온 탄탄한 ‘내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작품성을 억지로 끌어낸 것이 아니라 역량이 쌓이고 쌓여 저절로 넘쳐나는 기운들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눈과 마음, 영혼이 정화될 수 있는 경험 자체가 예술”이라는 유흥수 화백.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든 현대인들이 유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웃음과 여유, 휴식과 희망을 잉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유흥수 화백-

 

2019 개인전(갤러리 라메르)

2014~2019 서초미협 정기전(한전아트센터)

2001 개인전(공평아트센터)

2000 문인화 정신의 한마음전(공평아트센터)

1998 문인화 정신의 새로운 인식전(공평아트센터)

1999 홍익대학교 전통과 현대미술의 만남전(서울시립미술관)

1999 북한산 실경산수전(공평아트센터)

1999 문인화 정신의 본향전(공평아트센터)

1997 문인화 정신의 표상전(공평아트센터)

1994~1998 대한민국 미술대전(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992~2005 홍현회전(세종문화회관, 운현궁미술관, 공평아트센터)

그 외 단체전 95 여회

-수상-

 

2000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94~1998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5회

201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 한국미술협회, 홍현회 서초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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