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그룹, 국내 배양육 개발 연구 성과 발표

가축 사육·도축 없이 실험실서 동물 세포배양으로 만든 배양육

미래 친환경 육류 공급의 대안, 배양육으로 식량 혁명 일으켜

온실가스 배출 줄이고 식량난 대안으로 주목 받는 배양육

글로벌 바이오기업 MBG그룹, 배양육 기술에 적극 투자

동물을 죽이지 않고 고기를 생산하는 방법, 배양육

영국의 총리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1932년에 쓴 수필집 50년 뒤의 세계(Fifty Years Hence)에서 ‘50년 뒤에는 닭가슴살이나 날개만 먹으려고 닭을 키우지 않을 것이다. 대신 원하는 부위만 골라 키워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배양육의 미래를 예언한 것이다. 배양육 기술은 지구촌의 축산업에 사용되는 토지의 99%, 물의 98%, 탄소배출의 60%, 에너지의 56%를 절감할 수 있으며 동물 권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인구는 95억~100억 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육류 소비량은 현재보다 70% 이상 늘어난 4억 5,50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매년 400만t 이상의 육류를 추가로 생산해야하는 현실이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거나 도축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동물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육류를 의미한다. 배양육(Cultured meat) 실험실고기(In vitro meat, Lab grown meat) 또는 청정육(Clean meat)으로 부르고 있다. 배양육은 기존의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와는 다른 것이다.

배양육의 장점은 공장식 축산업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데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축사육 과정에서 연간 71억t 규모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들 중 하나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통 축산농가에서 기존 공정으로 쇠고기 1㎏를 생산하기 위해서 15.5t의 물과 7㎏의 사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배양육 생산은 기존 공정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은 55% 절감, 물은 96%, 온실가스 배출량은 99%까지 줄일 수 있다. 배양육은 열악한 축사환경과 도축과 관련한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배양육을 생산할 때 필요한 배양액은 해조류를 이용하므로, 광우병·구제역과 같은 가축전염병 발병 위험을 배제할 수 있다. 또한 기술 수준에 따라 쇠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어류 배양육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유일한 배양육 연구 개발하는 MBG연구소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오래 전부터 배양육 개발연구에 노력해온 기업이 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유명한 MBG그룹(회장 이학박사 임동표)이 그 주인공. 세계 10위권 의 육류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나서서 배양육 연구 지원을 한 적도 없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도 찾기 힘들다.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기관은 MBG 그룹의 부설연구소가 유일하다. MBG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배양육 관련 연구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MBG 그룹은 지난 2016년 배양육 실험을 시작해 그동안 활발히 연구를 진행했고, 우리의 배양육에 맞는 형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BG그룹은 현재 배양육 연구를 위해 충남 금산에 실험용 한우를 사육 중에 있고, 최근 카이스트와의 공동연구, 미국·네덜란드의 동물세포 배양연구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MBG그룹이 주최한 ‘2019 MBG 배양육 연구성과 발표회’가 지난 1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워커힐 호텔 4층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연구발표에 앞서 MBG그룹 임동표(이학박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배양육 연구발표회는 저희 MBG 그룹이 카이스트 연구진과 연구 과제 협력을 통해 함께 개발해온 배양육(cultured meat)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라며“ 배양육을 만드는 시도는 네덜란드, 미국, 일본, 이스라엘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시도가 드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MBG연구소는 한우의 근육 위성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데 성공했고, 여기서 배양된 세포를 수확해 이제 요리를 할 정도가 돼 연구발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임 회장은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대형마트에서 배양육을 맛보게 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을 기대하며 MBG그룹은 그러한 미래를 앞당겨, 국민건강과 생명윤리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세상이 오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표회 이후에는 발표회에 참석한 소수 VIP들이 MBG에서 배양한 일명 'MCM 배양육‘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포배양을 통해 미래의 친환경 먹거리를 연구하고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며 다가올 미래 인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는 MBG그룹. 기업의 목표를 이윤추구가 아닌 가치 신장에 두고 끊임없는 연구와 세상에서 유일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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