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교 문병지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민준 기자]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명품양복제작반이라는 특수 과정이 개설돼 있다. 맞춤 양복의 전통성을 잇고자 하는 열정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문 병지 교수는 1992년 복장 부문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맞춤양복업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산증인이다. 문 교수는 자신이 50여 년 동안 쌓아온 기술을 학생들을 위해 개인 책임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이 과정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도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률 100%의 신화는 일선에서 교육을 마친 테일러들이 대도시 유명 양복점 혹은 해외의 양복점으로 취업을 하거나 양복점을 오픈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에 두 명의 졸업생들이 취업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테일러로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일차적 차원을 초월해 세계 각국에 제자들을 보내 국위선양 이루고 있는 문 교수는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국제대학교 명품양복제작반 과정은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수준이 맞지 않으면 절대 MOU를 맺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테일러 아카데미의 명성을 안고 국제대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과 손을 잡은 것은 문 교수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습 및 전문직업인으로 양성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테일러 아카데미’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마스터 테일러들이 제공하는 수업을 현지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최근의 양복의 문화와 직결된다. 개성을 중시하면서 자기 몸에 잘 맞는 맞춤 양복을 입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지금, 맞춤 양복 부활의 선구적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문 교수는 우리나라 양복 역사의 산증인이자 국내 복장업계 원년 멤버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전수해 테일러들을 양성하는데 남은 인생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의 양복기술은 세계 1위라는 자부심을 품은 영광된 역사는 1976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12연패를 한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나라로 이런 기술을 젊은 테일러들에게 전수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누비게 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국제대학교 문병지 교수
국제대학교 문병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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