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란 화가

트랜스휴먼-네오 노마드  Mixed media on canvas, 100x 80.3cm  2018
트랜스휴먼-네오 노마드 Mixed media on canvas, 100x 80.3cm 2018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정이우 기자] 현대사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시대의 흐름 속에서 빠른 속도로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고 삶의 근본 체계와 사회적인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고 있다. 기옥란 작가는 피부색, 지역, 이념을 초월하여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기계의 소통과 화해라는 메시지가 담긴 트랜스휴먼 시리즈와 네오노마드(신유목민)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랜스휴먼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현대인들의 모습에 인간이지만 인간 이상의 초월적 능력을 갖는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로서 트랜스휴먼 그 자체로 초월의 의미를 지닌다. 기 작가의 작품 속 트랜스휴먼은 개체에 담긴 속성마저 뛰어넘어 사회 속에 놓인 인간의 역할과 관계에 대한 초월의 의미까지 담은 것처럼 보인다. 기작가의 작품은 첨단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디지털 혁명과 함께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현대인에 대한 성찰이자 관습에 길들여진 삶의 굴레를 직시하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내포하고 있다.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과 관련해 작가노트에서 '참으로 아름답고 시적이며 바람직한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으로 유목과 정착이 나은 21C의 새로운 인간 유형을 말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감성과 이성의 다양한 회화적 변주를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인간 유형에 대한 신선하고도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어떤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은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끊임없이 지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을 상징과 은유의 예술적 표현으로 우리에게 재해석해 되돌려준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본질적 가치를 발견해 예술로써 승화시키는 예술가로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첨단과학 시대와 공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화폭에 담아내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2017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에 뉴욕화랑 대표작가로 초대받아 한 달간 베네치아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파리시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프랑스 비텔 비엔날레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는 파리에서 <한국미의 탐구전2>전시중이고 오는 가을에는 대전과 광주 전시 그리고 내년 2월 파리 앙데팡당전과 파리개인전, 뉴욕개인전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미술관 건립과 자신의 작품을 문화와 산업과 연계하여 장신구, 컵이나 접시, 우산, 스카프, 손수건, 핸드백, 하이힐, 운동화. 티셔츠, 문구류, 타일, 벽지, 각종 생활 전자제품 등으로 재탄생시켜 대중과 친숙하게 만나고자하는 아이디어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기옥란 화가
기옥란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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