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정부가 상하이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화장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거둔 애경산업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전일 6.7% 오른 7만원으로 마감했다. 애경산업 주가를 끌어올린 장본인은 외국인이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 투자자는 애경산업 주식 13만6583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9영업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외국인 투자자 꾸준히 애경산업을 사들였으며, 이기간 보유 지분은 1.90%에서 2.91%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상하이 일부 여행사에 한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 여행 당국이 관내 여행사 4곳에 연락해 한국 단체관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곳은 상하이를 포함 베이징시, 산둥성, 충칭시, 후베이성 우한등 6곳이다. 추가로 상하이 인접 지역인 저장, 장쑤 등지에서도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논의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93만467명으로, 지난해보다 40.1%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사그라지면서 국내 화장품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이 회복되면서 애경산업의 실적도 증권사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41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105%(110억원) 늘어났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879300만원) 늘어났다.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3%, 영업이익은 3.7% 각각 웃돌았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2분기 애경산업은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과 중국 수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황이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지난해 중국 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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