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필룩스 주식을 연일 매수하고 있다. 최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가 미국 FDA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필룩스 주식 103만8522주(1.93%)를 순매수했다. 이에 질세라 기관투자자도 가세했다. 기관은 7영업일 연속 사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GC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시 복잡한 임상시험을 건너뛸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미국 FDA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필룩스의 자회사 Scotty Dam는 GC녹십자셀과 뇌종양 치료제, 리미나투스파마의 GCC CAR-T와 관련 면역함암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필룩스의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월 필룩스는 블루비스타를 대상으로 두 차례 유상증자, 한국채권투자자문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단행했다. 추가로 코아젠투즈를 대상으로 한 차례 유상증자를 더 실시했다. 코아젠투스는 현직 미국 FDA 임상승인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R&D 회사이다.

 

조달한 자금은 일부 운영자금을 제외하고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A 자금으로 쓰였다. 필룩스는 지난 6월 미국의 Scotty Dam을 인수해 신규 바이오 GCC CAR-T 개발 파이프라인 기술을 확보했다. 추가로 CAR-T 면역항암제 원천기술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미나투스사를 인수 완료하고 나스닥 시장 상장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Global & USA Cancer Immunotherapy Market Analysis to 2020 자료에 따르면 암 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특히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1년에는 1,194억달러(137.3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14.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필룩스의 면역항암제 개발이 성공한다면 어마어마한 기업가치를 형성할 전망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필룩스처럼 오랜 기간 기술개발과 M&A를 통해 신약 개발에 매진한 기업도 드물다”며 “향후 임상이나 기술수출이 진행되는 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실제 성공적인 계약이나 시험 결과가 나온다면 제2의 신라젠과 같은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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