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자율협약을 졸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는 전일 9.4% 오른 2만950원으로 마감했다. 4영업일 동안 상승하며 이기간 주가는 무려 23.9% 뛰었다.

 

STX 상승세의 배경에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1일 STX 공시를 통해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즉, 자율협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은 구조조정의 한 방법으로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채권단을 형성해 기존 경영진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자율협약이 종료되었단 것은 어느 정도 기업이 정상화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을 인수할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STX는 수년간의 적자를 끝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2013년 자율협약을 신청한 지 4년 만이다. 이어 올해 역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억1700만원으로 21% 증가했다.

 

STX의 새로운 대주주는 AFC머큐리유한회사이다. AFC머큐리유한회사는 중국 사모펀드 AFC가 STX 인수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AFC머큐리유한회사는 산업은행으로부터 STX 지분 86.2%를 인수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AFC는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세운 사모펀드이다. 중국의 주요 화주를 비롯해 대만 최대 컨테이너 해운업체 에버그린마린 등과 함께 다수의 선박 펀드를 운영 중이다. 무역 상사 전문 기업인 STX 인수로 ‘해운 – 선박 – 무역’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사모펀드는 기업을 싼 값에 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린 후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며 “특히 AFC는 선박 펀드에 특화된 사모펀드로서 STX 인수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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