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현대로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대북 사업 기대감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6영업일간 기관투자자는 꾸준히 현대로템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기간 사들인 주식만 215만3970주로 발행주식수의 2.5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주가도 2만7800원에서 3만1450원으로 올랐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남북 수도권과 개성·신의주를 연결하는 ‘환서해 물류산업 벨트’, 한반도와 중국·러시아를 통과하는 ‘환동해 에너지자원 벨트’, 비무장지대(DMZ)의 ‘접경 지역 벨트’로 잇는 ‘에이치’(H)자 형태의 경제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차량을 제조하는 현대로템 주가가 급등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북한의 철도 길이는 남한의 1.3배에 이르지만 시설이 열악해 운행속도가 빠른 구간에서도 시속 50km를 하회한다. 이에 따라 중국 및 러시아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해 물류운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북한 철도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사실상 국내 철도차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기관투자자가 현대로템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6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47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17.6%(27억969만원)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5억65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27억5819만원) 늘었다.

 

회사가 발표한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컨센서스보다 28.9%나 높게 나왔다. 현대로템의 영업이익이 증권사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3개 분기 만이다.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은 기계섹터 내에서도 두드러졌다.

 

청개구리투자클럽 기업분석팀 관계자는 “과거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정부 정책 테마주는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대북 철도 사업 역시 정부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실적까지 받쳐주면 금상첨화”라며.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우량주를 찾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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