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화백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 미술계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을 거쳐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예술적 개념이 혼재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를 산출하는 것, 현실을 재현ㆍ재생하는 것, 형식을 창조하는 것 등과 같은 나름대로의 정의가 그것이다. 작가 개개인의 정서가 중요시되어 한 가지 형식이나 사조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전통회화와 사실주의, 추상주의와 팝아트, 설치와 퍼포먼스 등 형식 파괴에 가까운 다양성과 의미 부여가 용인되고 있다.

예술에 있어서 자연은 결코 새로운 논지의 대상이 아니다. 자연은 철학에 있어서처럼 인간과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예술의 중요한 소재가 되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예술작품은 인간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창작물이다. 즉, 인간 전체의 내적, 외적 현실이 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고 이는 초자연적인 이념의 세계를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꿈을보다
꿈을보다

‘예술가는 있어도 장인은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국내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경주하고 있는 작가가 있다.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감성적인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 내면서 예술을 향한 창작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김충식 화백이 바로 그 주인공.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그는 한국화단의 역량 있는 미술인으로 오랫동안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작품세계를 진작시켜 왔다.

동행
동행

자연과 더불어 살수 있는 경기도 광주시 방도리 안터마을에서 그림의 소재와 생각의 발상을 경주하고 있는 김 화백은 각종 강연과 작품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을 만나러 동네 뒷산을 오른다.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자연경관이나 일상적인 대상을 배치한 사물 등 그가 그려내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들이 대부분이며 자유롭고 격없이 흩어져 그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일기
일기

의경세계의 깊은 탐구를 통해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는 김 화백은 자연주의 사상을 탐미하며 일상의 모든 것을 감싸는 아름다움을 눈을 통해 상징화되는 작품속 여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김 화백은 “작품 속 설경에서 눈은 곧 여백을 표현하기 위해 형태를 빌려온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눈이 아닌 포근함, 따뜻함, 감싸줌이라는 감정이 담겨있다.”며 “수묵담채를 통해 표출하고자 하는 심상은 ‘아름다움’으로,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감싸주고 해결해 주는 것이다. 꽃을 그릴 때도 꽃의 형태보다는 내 심상에서 재구성 된 꽃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축복
축복

 

아름다운기억
아름다운기억

한편 김충식 화백은 경기광주미술협회 회장, 경기도 미술협회 부이사장, (사)한국청소년미술협회 연수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미술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직접 한국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사들에게 한국화 지도를 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을 책으로 발간해 일반인들이나 교사들이 한국화를 좀 더 알기 쉽게 배우고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작품 활동을 통해서도 한국화를 널리 알리는데 헌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와 유럽 등 외국에 한국화를 알리는 전시회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인도 뭄바이에서 ‘한국화로 본 인디아’ 란 주제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