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밥, 빠르게 위생적인 ‘김밥마는기계’

요즘 포털사이트나 유튜브 등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분식점 등 식당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발명품이 있다. 다름 아닌 김밥자동기계다. 이는 사소한 불편이지만, 그런 불편함이 해결되면 더없이 편리한 우리네 일상의 경험에서 착안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지난 2013년 이를 처음 개발한 동양사(대표 : 이양우)는 그 후로도 꾸준히 성능을 개선, 보완, 향상시키며 지금의 완벽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본래 밥은 점성이 강해 펴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보니 한 줄의 김밥을 마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제품 이미지
제품 이미지

 

“언젠가 김밥을 사러갔는데, 긴 줄이 늘어서있었다”는 이 대표는 “가만히 지켜보다가 ‘김밥을 저렇게 밖에 만들 수 없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 김밥을 말고 썰고 포장해서 손님한테 건네주고 계산하고, 다음 손님을 위해 다시 장갑을 끼고 김밥을 말고 하는 과정이 그러했다. 큰 도마 위에서 손으로 김밥을 말고 썰고하는 것도 위생에 문제가 있어보였다. 이처럼 매우 번거롭고 비위생적이기까지 한 과정을 보곤 이 대표는 김밥기계를 착안했다. “김밥은 손맛이라 하지만, 이젠 기계로 해야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고 더 위생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양우 대표
이양우 대표

김밥자동기계는 김만 넣어주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기계가 밥을 퍼주고, 김밥을 말고, 절단하고 포장까지 알아서 해준다. 그야말로 원스톱 로봇이다. 현재 접시에 담는 버전과 포장용 버전 등 2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시중의 유사 제품에 비해서 가격과 성능 면에서도 단연 뛰어나다. “타사제품은 흔히 값은 비싸지만, 기능은 한정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예를 들어 일제의 경우 기능은 한 가지뿐인데 1,300만원이 넘어간다”고 했다. 자사의 김밥기계는 그 3분의 1 수준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김밥기계의 소형화, 경량화, 기능의 다양화, 합리적 가격 설정, 그리고 철저한 위생기능 강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사는 지금까지 여럿 발명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대리점과 총판도 모집하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금상, ‘2013년 MBC 도전발명왕’ 출연하여 발명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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