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냄새가 나는 해안선을 위한 해안생태계 복원 시급
바다냄새가 나는 해안선을 위한 해안생태계 복원 시급
  • 진정태 기자
  • 승인 2018.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SB해양 대표 정연수

자연재해는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파도의 구조와 해안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연구하며, 강력한 소파구조가 적용된 구조물을 개발하여 태풍으로 인한 해안침식을 예방할 수 있는 옹벽월파 및 침식방지용 블록을 자체 개발하여 생태환경복원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JSB해양(대표 정연수)은 국내 거의 모든 해안 방파제로 쓰이는 시멘트 덩어리인 기존 테트라포드에만 의존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생물공생형 구조물을 통한 바다 생태환경 복원을 위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JSB해양 정연수 대표

 

도심인근 바닷가도 예전에 갯바위해수면아래 즐비하게 붙어있던 해조류가 지금은 사라지면서 바닷가에 바다향기인 갯냄새가 안 난다.

이전 백사장 주변에서 나뒹굴던 조개껍질도 찿아볼 수도 없고 동백섬 주변 갯바위에 따닥따닥 붙은 바다생물도 겨우 간간이 남아 있는 이끼 사이에 작은 돌담치정도만 띄엄띄엄 붙어있을 정도다.

이러한 변화는 갯 녹음 현상 때문이다. 암초에 키 큰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이끼만 남는 1단계인 갯 녹음 현상을 시작으로 2단계는 암초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 그다음 단계는 바다사막화로 이어 진다.

이렇게 되면 바다는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갯 녹음의 원인은 도심지의 일반 콘크리트구조물에 의하여 분출되는 석회질성분이 환경오염물질과 함께 바다로 유입 되고, 또한 먼 바다로부터 오는 석회질조류가 가세하여 키 큰 해조류가 말라 죽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들의 원인을 몰랐는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백화현상의 원인이 석회질성분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 밝혔다.

JSB해양의 정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통수로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압축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월파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며 "기존 방파제 방식보다 비용은 절반으로 줄이고, 공사 기간은 최소 3분의 1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은 정제한 제강 슬래그와 고로 시멘트로 블록을 만들면서 가능해졌다. 슬래그의 철 성분을 해초들이 좋아해 인공어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이처럼 파도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정 대표는 JSB해양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오면서 대외적으로는 시인이면서 시 낭송가로 활동해왔다. 거기에 마라토너 및 등반가이기도 하다.
봉사를 위해 시 낭송을 배우고, 산을 오르는 그의 지나온 길을 보니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성난 파도를 잠재우고, 수중 생태계도 되살리는 블록이 저절로 나온 것은 아니다.

그의 열정은 지난 20179월 부산 해운대 장산 원각사에서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산사음악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산사음악회는 부산재능시 낭송가 협회 모임과 함께 이날 모인 성금으로 부산시 동구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쌀을 전달했다. 그는 올해도 봄과 가을에 산사음악회를 열어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해양과 문학을 접목해 해양문학에 더욱 힘쓸 것이며, 해안에서 테트라포드가 사라져 자연경관이 수려한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복구와 해안 경관 보존이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