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2020년까지 12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설치해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비율을 94%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만을 이용해 지하철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역의 비율을 의미하며,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 중 엘리베이터 1역 1동선이 확보된 역은 249개역으로 90%의 수준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1역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28개역 중 우선 설치가 가능한 12개역을 시작으로 3년간 순차적인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는 3호선 종로3가역이 먼저 준공을 완료하고 오는 1월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7호선 건대입구역에 설치가 완료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신설 공사시행 예정인 12개역을 제외한 16개역은 환기실 저촉, 지상 보도폭 부족 등으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여 이들 역에 대해서는 환기실 재배치 등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도시철도 전문 연구기관인 코밋(CoMET)에 의하면 운영 역수를 기준으로 한 세계 10대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확보율은 평균 63% 정도이며, 서울 지하철은 모스크바,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3호선 종로3가역 엘리베이터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3호선 종로3가역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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