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의 자발적 기부문화,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까지 확산

[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유한회사 체리츠가 현재 서비스 중인 여성을 위한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Mystic Messenger)’의 2차 창작 단편소설 판매수익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수상한 메신저’는 수익 중 총 2억원을 사회에 환원하였고, 국내·외 유저 사이에서는 제작사의 행보에 이어 게임 2차 창작활동을 통해 올린 수익을 기부했다.

‘수상한 메신저’는 게임 속 플레이어가 자선 파티를 열기 위해 자선단체 멤버들과 소통하며 성장과 자살방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치밀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와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출시 후 북미를 중심으로 2차 창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수백만 팬덤이 SNS로 긴밀하게 연결된 유저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체리츠는 수상한 메신저의 이례적인 흥행에 감사하며 수익 일부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였다. 그리고 유저가 2차 창작물로 일정부분 이상의 수익을 내었을 때, 차액을 기부하면 상업 판매를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가 직접 기부 목적을 선택하는 시스템을 업데이트 했다. 유저가 기부 목적을 선택하더라도 게임 내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한 달 만에 10만명에 달하는 참여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유저들은 팬 매거진, 책자를 제작하거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여 발생하는 수익을 NCADV(가정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全美) 연합), The Humane Society(애호협회)에 기부하는 등 게임을 통한 기부 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ThankYouCheritz’라는 온라인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어 감사 책자와 게임, 제작사 마스코트의 2차 창작물을 제작사에 보내는 등 회사의 상업적인 성취와 유저의 행복, 사회 환원이 공존할 수 있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의 한 유저는 자비를 들여 게임을 모티브로 한 130페이지 분량의 단편 소설을 제작·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기부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제작사로 이전보다 더 많은 팬레터가 도착하고 있다. 체리츠는 유저가 게임의 메시지와 회사의 행보가 일치함에 진실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며 공식 홈페이지에 유저분들의 기부 활동을 기록하고 소정의 기념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체리츠가 2차 창작 단편 소설 판매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국내 유저들의 2차 창착 판매수익을 통한 기부금 영수증
- 체리츠가 2차 창작 단편 소설 판매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국내 유저들의 2차 창착 판매수익을 통한 기부금 영수증
- 체리츠가 2차 창작 단편 소설 판매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수상한 메신저 게임내 기부시스템 참여현황
- 체리츠가 2차 창작 단편 소설 판매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은 수상한 메신저 게임내 기부시스템 참여현황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