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김현승 원장

파주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파주병원(원장 김현승)이 44만 파주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란 슬로건 아래 일류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질의 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신축건물의 완공을 계기로,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 그리고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가면서 지역에서 도립병원의 위상을 바꿔 나가고 있다. 대학병원이나 유명 종합병원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파주병원은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영수익 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선택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말기암환자의 암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고, 건강한 임종을 준비하여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호스피스 완화 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김현승 원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은 직ㆍ간접적으로 병원에 많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특수사업이지만, 공공병원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주병원 김현승 원장

파주병원은 고객만족·고객감동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여 본연의 공익성을 추구하고,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소득층, 극빈층, 외국인근로자 및 그 자녀 등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계층의 환자를 위해 11명의 의사를 포함한 60명의 파주병원 자원봉사자와 연세대 의대 자원봉사팀이 함께 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매월 2회, 8년 전부터)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가정방문진료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의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3년간 1년에 2번씩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측근로자(1,200여명)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였고, 2015년부터는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개성공단 내 부속병원에서 파주병원의 전문의들이 진료활동을 해오다가 지난번 개성공단 철수와 함께 본 의료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들을 상대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파주병원에 구름처럼 몰려든다.

 

파주병원은 공공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민통선마을(임진강 북쪽에 있는) 및 오지마을 무료진료, 의료취약국가의 환자를 위한 해외의료봉사 등도 이미 자리 잡은 지 오래며, 국내의 불법체류 외국인을 위한 무료진료와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수도권의 대형의료시설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의료보건서비스에 취약한 파주시 민통선(DMZ)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내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5개 과 전문의를 파견해 진료를 펼쳐 민통선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민통선 지역 주민들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의료 서비스”라며 “민통선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진료 서비스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이자 의사로서도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몽골 의료봉사 때 발견한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를 한국으로 이송해 모든 수술지원을 담당하며 완치시키기도 했다. 모든 비용은 김 원장이 파주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파주시 상공회의소, 서울회현로타리클럽, 라파엘인터내셔널 등에서 후원을 얻어 해결했다. 김현승 원장은 “몽골은 지속적인 의료봉사가 필요한 의료사각지대의 국가”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돌봐줄 수 있도록 현지 의료 인력들에게 전문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으로, 매년 ‘심장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고혈압과 협심증, 당뇨병 등에 대한 의학강좌를 열고 상담을 하는 등 의료봉사를 하고 또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정서적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김현승 원장은 매주 수요일 조회시간에 “2020년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공공병원을 만들자”는 목표를 함께 선서하며 전 직원과 공유하면서 직원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선 직원들이 공공의료기관의 직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는 의료대란인 '메르스'사태 당시에는 현장을 총괄 지휘하여 의료진을 포함한 250여 전 직원이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고 헌신적인 희생과 사명감으로 협력해서 메르스 감염 확산을 무사히 종식시킬 수 있었다.

한편, 파주병원은 지난해 경기도립병원 중에서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역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의료원 33개, 적십자병원 5개 등 총 38개의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 획득과 함께 전국지방의료원 QI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수준 높은 병원, 안전한 병원’의 자격을 갖추었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의료기관 인증은 그동안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환우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정성과 책임감으로 얻은 값진 결실”이라고 전했다.

김현승 원장은 "앞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남북(개성공단) 의료 협력 강화 및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중단되었지만, 지난 수년간 개성공단 내 남측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해왔고, 앞으로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화하면 개성공단 내 남측근로자의 진료재개는 물론이고 북측근로자와 그 가족, 나아가 개성시민들에게까지 의료협력사업을 확대하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아직도 파주병원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김현승 원장. 마지막 여생을 고향인 파주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바치겠다는 그는 “지방에 있는 공공병원이지만 최선을 다해 서울과 지방간의 의료의 질 격차를 해소시키고, 민간병원과 공공병원과의 의료수준의 차이를 극복하여 지역주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 지역주민이 꼭 필요로 하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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