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헌 고하윤 선생

최근에는 자고 일어나면 온갖 특보가 쏟아지면서 나라가 온통 뒤죽박죽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 날마다 새로운 소식과 의혹들...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소를 줄 뉴스는 하나도 없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 하여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으로 자기 자신의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랏일 하시는 분들에게 현재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전통의 선비 정신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평생을 전통 서도에 매진해 온 풍헌 고하윤 선생의 말이다.

풍헌 고하윤 선생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경악과 자괴감이  분노로 모든 것이 폭발하듯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풍헌 고하윤 선생은 “우인불가원천난(尤人不可怨天難)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하늘도 원망하지 마라. 자기 힘으로 스스로 헤쳐 나아가야 한다. 이런 뜻으로 우리 스스로가 이겨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풍헌 고하윤 선생은 선비 집안의 남다른 가풍으로 어린 시절인 7살 무렵부터 선비 친부에게 천자문을 배우고 규당 오상순 선생과 혜정 박태준 선생을 사사하며 필력을 키워 행서, 초서, 전서, 예서, 해서 등 서예의 오체를 섭렵했다.

불교사상을 설한 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왕희지체로 교본을 따라 2,292폭을 완성한 풍헌(豊軒) 고하윤(72) 선생은 긴 세월동안 혼신을 다해 써내려 왔던 1만1709폭, 1만6275m(길이), 1335질의 병풍서가 세계 최대기록이다.

지난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21년간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한글 204폭, 총 길이 1만6,275m, 총 1만1,709폭, 1,335질의 병풍서를 인정해주는 증서를 지난달 20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받았다.

이 외에도 1,335질, 16,275m 이상 완성한 상태로 기네스북 최고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 기록 인증을 심사받기 위한 견본 병풍서 140폭(길이 60m) 제작을 완료하고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예의 문화적·예술적 가치제고에 헌신하고 '한국 최다 병풍서' 기록보유와 '세계 최대 병풍서' 기록도전을 통한 문예 진흥과 국위 선양을 이끌며 서예의 저변확대와 후진양성 선도하고 있는 고하윤 선생은 강원서예대전 대상, 지방행정공무원미술전 대상, 대한민국정수서예대전대상,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등 총 109회에 이르는 상을 수상하였으며 서예의 문화적·예술적 가치제고에 헌신하고, '한국 최다 병풍서' 기록보유와 '세계 최대 병풍서' 기록도전을 통한 문예 진흥과 국위 선양을 이끌며 서예의 저변확대와 후진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과 국무총리, 장관,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했다.

풍헌 고하윤 선생은 “땀을 흘려서 좋은 결실을 얻어야한다.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결실은 허상에 불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사념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세계기록은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큰 의미입니다. 병풍서 세계기록을 인증 받은 뒤에는 이를 문화재로 만들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도전으로 일구어내는 희열과 감동이야말로 서예가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자 기쁨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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