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40년 차 배우 박영규(70세)가 출연해 절친한 배우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가 출연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화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재혼을 결혼 임박해 말씀하셨다. 난 아직 엄마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데 통보하듯 들어서 싸웠다.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가족이 되는 게 성급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초반에 아빠에게 화도 많이 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빠 행복이 가장 중요한 거더라. 아빠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서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화는 “그러고 제가 결혼하면서. 남편 덕분에 더 자주 보게 되고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가고. 누가 가족이 되는 게 너무 중요하구나 하는 걸 결혼하고 깨달았다. 매개체 역할을 하니까. 남편이 아직도 사랑한다고 예쁘다고 많이 말해준다. 아들들도 엄마 왜 이렇게 예뻐? 사랑해 매일 이야기해준다. 아빠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화 남편은 작년 초 뇌종양 진단을 받은 상황. 김정화는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수술하게 되면 52% 사망할 수 있고. 죽을 확률이 컸다. 살아도 90% 이상 장애를 얻을 거라고 했다. 수술만 안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결과를 3개월을 기다리는데. 매일 밤 기도하며 우니까 아이들도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11년 전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결혼 전에 엄마 암으로 보내고 신랑을 만나 가정을 이뤘는데 아프다고 하니 충격이었다. 왜 내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다 아플까, 병에 걸릴까. 내가 뭐 문제인가? 다양한 생각들을 했다”고 속앓이를 털어놨다.

김정화는 “이후에 남편이 우리는 모두 다 시한부인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갑자기 내일아침에 하늘나라 갈 수도 있는데. 내가 언제 죽고 왜 이 병에 걸렸나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더 소중하게 여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나보다 어른이구나. 남편이 아프고 나서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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