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정보공학전공 신성윤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모교인 군산대학교에서 학부, 석사, 박사를 모두 수료한 군산대학교 토종 1호 교수인 전국구 스타 신성윤 교수. 그는 작년까지 6만 명의 멤버를 이끄는 한국정보통신학회 회장이었다. 그는 국문 홈페이지, 영문 홈페이지, 그리고 국제학술대회(ICFICE) 홈페이지를 새롭게 제작하였고, 학회 사무실을 시청 옆 40평대로 이전하였다.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는 기어이 해냈다. 부산에 있는 학회 사무실을 본인의 집처럼 많이 드나들며 학회활동에 최선을 다해왔고 4번의 국내학술대회와 2번의 국제학술대회, 2번의 인공지능 워크숍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평균적으로 210편의 국내학술대회 논문, 70편의 국제학술대회 논문, 25편의 인공지능 워크숍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기업으로부터 받은 상당한 후원금과 물품의 대부분은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내지 선물로 하사해 훈훈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신성윤 교수는 제자들이자 후배들이기도 한 학생들에게 인성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취업을 위해선 실력도 뛰어나야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따르는 법이라며 항상 언행에 있어 겸손해야 한다.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아랫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항상 겸손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할 때마다 변하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람은 결국 그 안에 갇혀 살다가 가기 마련이며 몇 대를 가지 않는다는 것. 말이 많고 임기응변이 늘어날수록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말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현실과 직접 부딪치고 접하여 이겨내서 얻는 것이다.

2024년 갑진년을 맞아 그에게는 무엇보다 기쁜 일이 생겼다. 그의 수제자인 신광성 박사가 군산대학교에서 국립순천대학교 1호 교수로 임용된 것. 신성윤 교수는 이 모든 것이 신광성 박사가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얻은 결과다. 내가 해준 것은 그가 박사로 들어왔을 때 격려 차 써준 A4지 한 장 분량의 글 밖에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시대 학생들은 매사에 조급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때문에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위한 여러 계획들을 세우고 실천해 가며 미래를 준비한다. 졸업 전 취업을 바라고 이를 위해 매 학기 좋은 스펙과 높은 학점을 원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고등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이며 또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로 진정한 교육의 본질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모두 담아내는 것이다.

국가의 이익,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신성윤 교수. 그는 국가와 사회로 부터 받은 것이 많은 만큼 이제는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참교육이 자리 잡고 나아가 미래사회를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공과 실패는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한다고 모두가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이것은 계속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실패로 인한 고통과 좌절 역시 오래 담아둘 필요는 없다. 작은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 깊이 성찰해 극복하며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젊은 인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겸손한 생각과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 외에 삶의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며 물 흐르는 듯 한 삶을 살고 있는 신성윤 교수의 진심어린 마음을 그가 전한 명심보감의 글귀로 대신한다.

 

-마음 다스림-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福生於淸儉)

덕은 자신을 낮추고 물러나는 데서 생기며(德生於卑退)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道生於安靜)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患生於多慾)

재앙은 탐하는 마음이 많은 데서 생기며(禍生於多貪)

허물은 잘난 체하고 남을 하찮게 여기는 데서 생기고(過生於輕慢)

죄악은 어질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罪生於不仁)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된 점을 보지 말고 (戒眼莫看他非)

입조심하여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戒口莫談他短)

마음을 조심하여 스스로를 탐내거나 성내지 말고(戒心莫自貪嗔)

몸을 조심하여 나쁜 사람을 따르지 말라.(戒身莫隨惡伴)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無益之言莫妄說)

나와 관계없는 일에 부질없이 참견하지 말라.(不干己事莫妄爲)

순리대로 오는 것을 거절 말고(物順來而勿拒)

순리대로 가는 것을 잡지 말며(物旣去而勿追)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身而遇而勿望)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말라.(事已過已勿思)

남을 해하면 마침내 자기에게 돌아오고(損人終自失)

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재앙이 따른다.(依勢禍相隨)

절약하지 않으면 집을 망치고(爲不節而亡家)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는다.(因不廉而失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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