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각 해역특징에 따라 다양한 어류들이 존재한다. 서해에는 갯벌 중심의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동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남해는 일 년 내 수온이 따뜻하여 양식업이 발달했다. 이처럼 바다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터전으로 우리는 바다와 함께 공존해야 한다. 하지만 어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수산자원의 감소, 그리고 코로나19 상황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오늘날의 수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철 대표
김상철 대표

이에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가 대한민국의 인공종묘 기술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어업 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가고 있다. 인공종묘란 바다나 바닷가와 같은 자연적인 해수면이 아닌 인공적으로 조성한 육상의 해수면에서 수산동식물을 양식하는 어업(육상해수양식어업)과 일정하게 구획된 바다·바닷가 또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육상의 해수면에서 수산종묘를 생산하는 어업을 말한다.

지난 2010년 부산에서 개최된 '2010년 수산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비롯한 영예의 신지식인 인증서 및 동판을 수여받았던 김 대표는 비부착성 패류종묘 대량생산을 통해 국무총리표창 과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최우수 수산 신지식, 최고수산전문가 자랑스런 어업인 등으로 선정되며 이미 국가에서 인정받은 인공종묘 분야의 선구자다. 일찌감치 산업화가 어려운 패류종묘를 대량생산하여 대규모 먹이 배양법에 성공해 이러한 기술을 보급,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해 왔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패류자원에 대한 종묘 연구는 있었지만 패류종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으며 학술자료조차 없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자연산 종묘에만 의존함에 따라 종묘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김 대표가 개발한 패류자원에 대한 새로운 양식기술의 개발은 인공종묘의 보급으로 종묘수급의 불안정을 해소함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향상과 나아가 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의 거의 모든 면적은 양식업으로 이용되고 있다. 때문에 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공종묘 양식업이 부상은 우리 수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수산자원감소에 따른 어업의 생산량 감소로 양식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세계의 수산물 공급에서 양식업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양식어업의 생산량은 어선어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양식이 어려워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 갑오징어와 문어, 그리고 기후변화로 찾기가 어려워진 개불, 새조개 등의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에도 집중하고 있다. 갑오징어는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환경 변화로 최근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 일부 어업인들이 갑오징어의 양식화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실패에 그쳤다. 김상철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원천기술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종묘생산기술이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이다. 자연의존도가 높은 종묘생산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민들의 소득창출에 크게 보탬이 되는 고부가가치 품종(개불, 새조개, )의 대량생산체제의 구축과 현실성 있는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이제는 종묘생산의 패러다임에 있어 기존의 관점을 탈출할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 해양수산 신지식인 중앙연합회 기술혁신위원장을 맡아 갯벌의 대표적인 조개인 바지락, 가무락, 백합 등을 양식하는 기술을 전파하며 한국의 갯벌노지를 발굴하여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다. 어민들에게 보다 더 효율적인 사업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패류 양식의 지식을 전수하고자 위함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미래 식량안보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많은 학자들이 바다에서의 양식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고 있다. 향후 수산물 1인당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어업규제 강화와 수산자원 감소 등으로 인류의 미래 단백질원 주요 공급원으로 수산물을 주목하고 있다. 김상철 대표는 인공종묘 분야는 좋은 결실을 맺기까지 지속적인 B&D 투자가 절실하나,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적으로 제약요건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또한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가대계로 이어갈 새로운 양식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종묘산업에 대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산··연의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상철 대표는 한국에서만 모든 종묘를 생산하고 공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음을 절감하고 이에 대한 모든 대안을 제로베이스에서 고려 중이다. 먼저 각종 관계법령의 경직성과 어촌계 등과의 마찰로 인해 공유수면을 제대로 양식에 활용할 수 없다는 현실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산동성 동영시 소재 다전 생물과학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부터 현지의 육상 종묘생산시설 10,000, 노지 양식시설 10만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대규모 중간육성장 시설이 필수적인 새고막 종묘생산의 규모화가 가능해 질 전망이며 새고막 종패의 수율(종밋 등 잡물 혼입 저감)을 높여 새고막 양식어업인들이 봄철부터 가을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 노동력을 들여도 해결할 수 없는 국내 새고막양식 과정에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전 생물과학유한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스피룰리나와 해산클로렐라, 각종 유용균주를 생산 공급하는 저명한 회사로서 김 대표가 현지에서 풍부한 먹이생물 공급을 바탕으로 보다 용이하게 종묘생산에 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에서는 그동안 여러 조건 때문에 어려웠던 동해안 특산인 코끼리 조개, 새조개, 개불 등도 중국의 광활한 갯벌과 지하해수를 이용한다면 국제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두족류 종묘생산의 최대 난제인 초기(부유기) 먹이생물 개발을 위해 국내 먹이생물 전문기업인 주)바이오센과 협약을 체결하여 물벼룩(모이나 종)과 새로운 미세조류(스키조키트리움 등)를 활용한 맞춤형 초기 먹이생물을 확립하여, 보다 안정적인 문어, 갑오징어 등 두족류의 완전양식 기술에 한발 한발 도전해 나가고 있다.

누군가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다.”라고 했던가. 김상철 대표는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혁신적 마인드와 함게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미지의 글로벌 세상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새로운 꿈과 함께 거대한 기술적 진보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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