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공항이 추진 영종도 오성산 F1경주장 사업반대 집회 열려

영종도 오성산 주변 현재 모습
영종도 오성산 주변 현재 모습

인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 주변으로 F1자동차경주장 설립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여 오성산 주변 주민들과 토지 소유주들이 모여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7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인천공항공사 정문입구에서 진행한다고 오성산 통합대책위원회(이하 오대위)는 5일 밝혔다.

애초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설립당시 토지보상과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오성산 주변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쉼터(공원 등)를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오대위는 밤낮없이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소음으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인천공항공사의 말을 15년 동안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의 2022년 공모사업을 통해 오성산 공원과 투자시설을 조성하여 고용창출과 문화, 복지시설을 통해 주민들과 영종도 지역발전에 힘이 되주겠다는 당초 계획을 무산 시기코 F1자동차경주장 설립 계획발표에 오대위는 공사 측 계획에 정면으로 맞서는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규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해 11월16일 인천공항공사는 주민들을 초청하여 공항 건설에 따라 잘려나간 오성산 일대 76만㎥를 F1 국제 자동차경주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용역 발주에 대한 계획을 통보하였다. 그동안 공항공사 측은 오성산 공원관련 투자사업에 있어서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의견을 받아 실시하겠다고 명시하였지만 이번 F1자동차경주장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뜻을 묵살하고 공항공사의 일방적인 계획이라고 오대위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성산통합대책위원회는 지역주민 6백 여 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 뜻에 부합하는 시설투자를 해달라는 건의를 인천시에 전달하였고 인천시 또한 공원계획의 변경내용에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성산통합대책위원회 장기수 위원장은 “앞서 공항공사의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발전시킨다는 계획에 대한 약속으로 작년 오성산 컨셉공무후 1년 가까이 소통 없이 지나왔어도 참아 왔지만 어이없는 F1자동차경주장 설립 계획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라고 전하면서 “이러한 공항공사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바로잡고자 이렇게 집회를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대위가 말하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이렇다. 영종도에 위치한 오성산은 원래 사계절이 아름다운 명산으로 오랜 기간 주민들의 휴식처였다. 하지만 15년 전 공항건설로 인하여 정상부근이 잘려나가 황무지 상태로 방치되어있는 상태다. 공항공사는 당시 870억 원을 들여 전체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또한 2022년 말 공원 일몰제를 들먹이며 공원조성 자체가 불가능해지게 되자 20만㎥ 일부 지역만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토지는 추가 계획을 세우겠다는 편법으로 공원조성 계획을 미뤄왔다. 이러한 추가 계획에 주민들이 동의를 한 것 또한 주민들의 고용창출과 문화 복지 시설 확충에 대한 기대감 떄문이지 절대 F1자동차경주장 같은 황당한 소음시설을 설립하는 것에 동의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오성산통합대책위원회는 오성산 개발 컨셉공모에서 보여주듯 골프장 및 문화관광시설 등 을 유치하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개발을 원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소음고통을 주는 자동차경주장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수익성과 공공성이 확보되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민들에게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계속되는 민원에도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공항공사의 일방적인 추진이 진행 될 경우 오대위는 공항공사의 무책임한 행정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집회는 물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규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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