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스티 대표 김준수
(주)베스티 대표 김준수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티타늄은 은백색의 금속으로, 저밀도이면서도 강도가 뛰어나고 대부분의 화합물과 반응하지 않아 부식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특징으로 경량화가 필요한 항공, 우주, 화력, 원자력 등을 비롯해 부식 저항성을 필요로 하는 해양 및 화학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티타늄 소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친환경적인 부품소재와 자체 개발 및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티타늄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4월 설립된 주식회사 베스티(대표 김준수)는 티타늄 소재 공급과 티타늄을 이용한 제품 제작, 티타늄 가공을 통한 부품 제작 및 납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티타늄을 화학 가공 및 제품 사양에 맞도록 다양한 연마 등의 후가공 작업부터 티타늄 용접, 워터젯 절단, 소둔처리 등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자체 진행함으로써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티타늄의 자체 성능이 뛰어난 만큼 베스티는 판재, 코일, 봉재,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군 확보를 통해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판재의 경우 두께 3mm 이하의 박판부터 110mm에 이르는 후판까지 제작 가능하며 폭 10~2,000mm, 길이 10~3,000mm 이내에서 고객이 요청하는 치수에 맞춰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티타늄 볼트류와 피팅류, 티타늄 바스켓·아노드 판, 동 부스바, 티타늄 전극판·왕수통·임펠러 등 다양한 제작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자체 제작과 동시에 티타늄 가공에 특화된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되고 있어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맞춤 제작은 물론 최소화된 불량률과 빠른 납기를 보장해 만족도가 높다.

베스티 김준수 대표는 “티타늄은 타 금속·비철금속 소재와 비교해 매우 우수한 소재 중 하나이지만,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가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관련 산업이 미진한 상황이다”라며 “베스티는 이를 타개해나가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에 매진, 더 많은 기업들이 티타늄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티타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하고 말했다.

(주)베스티 전경
(주)베스티 전경

 

베스티가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티타늄을 널리 다룰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전문적인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 티타늄에 특화된 설비 시스템이 손꼽힌다. 현재 베스티는 워터젯 절단기, 열처리 소둔로, 파이프 밴딩기 등의 티타늄 가공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워터젯 절단기는 전방향 절단과 절단 천공이 가능하고 티타늄을 비롯해 알루미늄, 구리 등의 모든 금속·비철금속류를 다룰 수 있어 작업시간과 절단 비용을 절감하고 열·화학적 변형 및 미세 균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제품군이 ASTM(미국시험재료학회) 규격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ASTM은 재료에 대한 표준규격을 제정한 지침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받는 규격이다. 이는 제품의 품질, 안전 및 성능을 향상 시키고 제조업체, 소비자 및 규제 기관 간 표준화된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해당 규격에 맞춰 생산된 베스티의 모든 제품은 고객사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베스티는 현재 OLED 및 반도체 장비 산업에 주력, 삼성·LG 등 기업의 1차 벤더에게 중간 부품을 공급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 연료 산업에 사용되는 티타늄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의 연이은 계약 수주로 생산라인 가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수 대표는 “주어진 자원들을 잘 활용하여 인류의 발전과 생존, 그리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라며 “인류의 행복한 삶과 미래의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티타늄 소재의 제작 및 가공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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