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 종합내과/한국노화방지연구소 박언휘 원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노인이 더 건강하고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60대인 사람들이 과거 40대가 했던 일을 하고 있으며 80대인 사람이 여전히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도 놀랍지 않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이러한 활력 넘치는 노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현대의학은 인간의 ‘기대수명’을 늘리긴 했지만 ‘건강수명’까지 늘리진 못했다.

인간이 노화해가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므로 8~90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 나이가 들면서 생활에서 멀어지고 질병에 갇혀 사회에서 고립되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긍정적인 사고와 기억만 넘치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누리기 위해 우리는 노화는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노화에 따르는 인지 및 신체 활동 둔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까?

박언휘 원장
박언휘 원장

수명과 삶의 질의 균형’의 가치 전파하다

박언휘 종합내과/한국노화방지연구소의 박언휘 원장이 건강한 시간을 더 오래 누리고 아픈 기간을 줄이는 ‘수명과 삶의 질의 균형’이라는 가치에 대한 건전한 조언을 전하고 있다.

“노년에 대해 우리가 자연스레 떠올리는 이미지는 근심과 걱정이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지혜도 함께 늘어난다면 축복받은 일이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간의 결실을 거두고 발전하며 무르익는 노년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매년 다가오는 생일을 두려워하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도태된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 노화의 과정은 생물학적 노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노화와 사회적 노화를 모두 포함하는 복합적인 변화이며 각 노화의 변화 속도 또한 저마다 상이하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오늘날 건강은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내다봐야 한다. 정신과 신체 모두가 젊고 건강해야 진정한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인 노년기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정력적이고 활기차게 살아가며 아름다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바로 바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사회참여를 통한 긍정적인 사고방식 중요해

철학자 장 폴 샤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 말은 오래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사회적 고립과 소외는 외로움으로 이어지며 특히 노년기에 증가한다. 때문에 노인들의 상실된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을 회복시켜 그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과제다. 노인들이 지금까지 인식되어 왔던 비생산적인 계층에서 벗어나 사회의 동력이 되고 생산적인 노화를 이뤄가는 일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다. 박언휘 원장은 “사회적 소속감과 유대감은 건강수명을 늘리고 오래 사는 비결 중 하나다. 사회 참여를 통한 긍정적인 정서조절은 건강수명을 늘리는 기본이며 뇌 기능 유지를 돕고 인지 저하를 막는다. 넓은 사회 연결망과 잦은 일상에서의 사교 접촉이 치매를 유의미하게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 줄 수 있는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인생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가는 노력은 노년기의 건강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 행복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쉽고 좋은 것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건강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

건강한 신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잘 살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건강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 바로 정신적 건강이 그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노인들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 이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피할 수 없는 노화의 부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대체로 65세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이라고 예외적으로 50대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명료한 사고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은 노년기를 지내는 내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은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사랑하면 삶에 대한 행복감을 느껴가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행복하면 의학적으로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은 내 인생을 더 소중히 여기고 나 자신 또한 전보다 더 사랑하며 일상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찾아가는 일은 분명 성공적인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생활방식과 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좋은 방향으로 실천하며 작은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 마음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자신을 항상 그려보고 떠올린다면 노년의 삶 모든 면에서 충만한 변화를 이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20세 젊음을 150세까지’,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설립하다

박언휘 원장이 설립한 한국노화방지연구소는 ‘20세 젊음을 150세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화의 회색지대를 치료하고 관리해주는 곳이다. 한국노화방지소는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근원적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와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등의 다양한 분과를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노화관련 종합검진에서 검진결과에 따른 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을 위한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인적 성향을 분석해 노화를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노화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식이요법, 운동요법까지 꾸준히 지원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갱년기, 골밀도, 호르몬 문제를 연계해 치료와 예방을 병행함으로서 여성 환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명의’ 노화방지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노화방지 1호 명인이기도 한 박언휘 원장이 발간한 ‘안티에이징의 비밀’과 ‘청춘과 치매’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정보가 가득하다. 인간의 노화와 장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무한한 가능성을 기록한 이 책들은 21세기 노화에 대한 ‘새로운 진실’을 제시하고 있는 ‘노화 입문서’다.

의사, 인간을 어루만지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의사는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기본, 즉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을 통해 의사로서 고뇌와 신념을 새겨 온 박언휘 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의술이 아닌 인술’로서 환자의 아픔을 숭고한 사랑으로 어루만져 왔다. 또한 의사이자 사회봉사자로서 일평생 봉사로 점철된 테레사 수녀의 삶처럼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배타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주말마다 대구지역의 미자립 교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무료진료를 행하며 의료천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애인협회를 포함해 대구 곰두리 봉사단체 단장, 대구가정법률상담소 의료고문, 한국 SOS 어린이마을 주치의, 달서구 여성인력개발원 이사, 대구광역시 교도소 교화위원, 노년자원봉사센터 대구지부 이사 등 수많은 분야에서 의료인으로서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순수한 재능기부 회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단을 창단, 매월 요양원 4곳에 가요, 마술, 품바,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등 정기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장애인 예술단 ‘대구라온휠문화예술단’ 단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등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구여성문인협회장과 한국행복학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희망찬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행복대학교 설립도 꿈꾸고 있다.

누구나 노화를 당당하게 맞는 웰에이징 시대를 꿈꾸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는 지난 2018년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77세의 나이로 생애 150번째 배역을 소화해 내며 오페라 역사에 다시 한번 이정표를 세웠다. 대부분의 성악가가 현역에서 은퇴하는 나이를 훨씬 넘어선 77세의 도밍고는 지난 60여 년간의 경력을 통해 약 4천여 회의 공연기록과 100개 이상의 앨범을 녹음한 현대 성악계를 대표하는 회자되고 있다. 노화로 인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가 필요한 일을 찾아 해결하며, 그 동안 쌓아 두었던 경험과 지식을 기꺼이 나누어줄 수 있는 노년의 삶, 이러한 당당한 노화야말로 모든 노년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다.

“원한다면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 노화를 누구나 겪는, 돌이킬 수 없는 기능적 하락으로 정의내리는 것은 노년의 삶을 운명적이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할 뿐이다. 짐이 되는 존재로 노후를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당당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오늘을 살고 있는 내 자신의 몫이다. 100세의 아름다운 노년을 맞은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하루하루 물을 주듯 자신을 가꾸고 준비한다면 인생의 후반전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당당한 노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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