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오늘날 동서양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연이 전해주는 끝없는 생명력과 그 내적인 교감을 통한 정신적 미감의 표출해 왔다. 소재의 세계를 초월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고 우리 세상의 정신적인 가치를 미술로 높게 승화시키는데 매진해 자연의 피사체가 아닌 이념과 정신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탐색과 창작으로 화혼을 불사르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오롯이 한 길을 걸으며 문화의 소중함과 예술의 귀중함을 대중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주인공이 시인, 수필가이자 화가로 독자적인 작품세계 펼치고 있는 청계 양태석 화백이다. 화단의 '화수(畵隨)'로 불리며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 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양 화백은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조형관을 구현하고 있으며 문학적 통찰력이 그의 붓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의 혼
신라의 혼

풍곡 성재휴 선생(故) 문하에서 사사(師事)한 양 화백은 한국화단의 거목 중 한 명으로 장수, 부귀, 행복, 평화, 희망 등을 주제로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그리며 표현주의 양식의 새로운 어법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원색의 오방색을 주색으로 사용, 투박하고 간략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70여년의 화가 인생 속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간과 자기만의 차별화된 작업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한국의 전통회화를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정립해 왔던 것이다. 양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나들이
행복한 나들이

한편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양태석 화백은 기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15년, 2016년 하동군에 작품 기증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에 하동군을 찾아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자신의 그림과 소장작품 259점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태석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 그가 소장하고 있던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이다.

히말라야
히말라야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고려대 사회교육원 미술과 교수, 대한민국서법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한국산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필가로도 뛰어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함께 수필집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를 출간한 바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동경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제1회 소운문학상, 경향아트페어 대상, 대한민국그랜드파워 대상, 2015 국제예술상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히말라야
히말라야

현재는 인사동에 위치한 상록갤러리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론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입, 판매하고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전시·판매함으로써 미술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수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는 청계 양태석 화백은 “예술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며 특히 회화예술은 웰빙에 필요하며 아트테라피의 효과가 대단하며 감상자의 감흥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앞으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해 한국미술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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