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연구원 김소윤 원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이자 예방의학전문의 및 보건학 박사로 한국의료법학회 회장,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 편집장, 한국골든에이지포럼 정책연구원장을 두루 수행하고 있는 김소윤 원장이 활발한 학술교류 및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 사무관, 기술서기관도 역임했으며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에서 미래의 첨단 의과학에 관련한 연구, 환자안전이나 의료 분쟁 조정에 관련한 연구, 임상 의료윤리에 관한 연구, 국제협력·국제 보건과 관련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첨단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제 조건으로 의료현장의 질 개선 및 안전한 의료환경 마련에 주안을 두고 의료법 윤리학 분야의 학문적 저변을 넓혀가는 중이다.

김소윤 원장
김소윤 원장

특히 김소윤 원장은 국가가 책임지는 간병비 급여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간병비의 급여화는 노인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가 환자 당 필요한 간병인의 수와 급여 등을 제도화한다면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므로 경제활성화 차원에서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한국의 건강보험이 간병이라고 하는 부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간병 문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간병정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것이다. 정부는 더 이상 간병의 부담을 개인에게 전가하지 말고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추진, 개선해 이를 국가의 공적 보험 체계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도권 밖에 놓여 있는 간병서비스를 급여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윤 원장은 앞으로도 간병인 관리제도 개선사업에 대한 운동을 적극적 동참할 계획이며, 노인세대의 행복한 삶과 존엄한 죽음을 위한 우리 사회 전반의 현황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11월 APACPH(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며 향후 2년 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김소윤 원장은 내년 10월 22일~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APACPH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ACPH는 미국 공중보건학회, 유럽 공중보건학회와 더불어 세계 3대 공중보건학회로 꼽힌다.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국내 보건대학 교수와 전문가, 학생 등 15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첨단 의과학 수준에 맞춰 미래를 위한 보건학과 예방의학의 역할, 그리고 아프리카·아시아 국가 의료법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면·비대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보건 교육 전문성 강화, 노년의 웰빙과 웰다잉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 대회를 통해 김 원장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환경 및 공중보건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소윤 원장은 “현대의학의 질병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방의학이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인류의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부산 벡스코 행사를 통해 미래 인류의 진정한 건강에 대한 접근과 건강을 위해 예방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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