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은행권 이자 장사 강력 비판…”은행에 종노릇하는 것같다”

높아진 금리에 서민들은 울상이지만 은행권 수익은 비례적으로 높아지며 높은 이익을 챙겼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이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게 현실"이라며 "마치 은행에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은행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 강도가 세지며  일부에서는 지난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금융지주 회장이 급여를 자진 삭감하고 반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연봉을 보면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8억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급여 4억5000만 원과 상여 13억5200만 원을 합친 액수다.

모든 은행권 통틀어 연봉 1위인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18억6000만 원과 맞먹는 규모다.  2위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 13억 원을 받았다. 3위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보수는 6억4500만 원에 이른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공시기준인 5억 원 아래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높은 연봉을 받았다. 보수는 15억3000만 원으로 윤종규 KB금융 회장 18억4000만 원에 이어 탑2에 랭크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급여는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정해진 연간 급여 총액을 12개월로 나누어 매월 지급했으며, 해당금액에는 업무활동을 위한 활동수당이 포함됐다"며 "상여는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으로 구성됐으며, 계량지표 및 비계량지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