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제는 화물차 기사들이 구입 한 차량을 운송사 이름으로 등록한 뒤 영업용 번호판을 발급 받아 일감을 받는 방식이다. 화물운송사업 허가를 보유한 운송사업자와 실질적으로 화물차를 소유하고 있는 차주 간의 계약으로, 2003년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인한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해 영업용 번호판을 단 화물차의 운행만 허용하는 허가제가 도입 되면서 이 같은 지입제가 시행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운송업체들이 지입료와 번호판 사용료 같은 각종 비용만 수취한 뒤 기사의 영업은 지원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지입제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매출보장제도 및 맞춤형 배차 서비스 등을 통해 화물 운송기사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운송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극동글로비스는 일반화물운송사업인 ㈜극동글로비스와 일반화물주선사업인 ㈜극동통상 2개 법인을 운영하며 운수회사와 기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극동글로비스에서는 화물 운송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채용하고 운전연수, 현장교육 등 시작 단계의 모든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신규 기사들의 운송업 적응을 돕고, ㈜극동통상에서는 다수의 기업과 운송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사들에게 안전한 화물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체계적인 법인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꾸준한 기업물류 배차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소매출천만보장’ 제도를 통해 운송기사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물 운송기사의 매출을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극동글로비스만의 기업 이념이 바탕이 된 것으로, 꾸준한 상생관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극동글로비스 서울지사 지사장을 맡고 있는 이다현 이사는 “최근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시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입’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는 다수의 물류회사가 허가도 없이 과다한 매출이 가능하다는 식의 과장광고로 기사들을 현혹한 뒤 막상 계약을 하고 나면 물량도 없이 알선만 하고 차량 판매 후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회사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라며 업계의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지입은 무조건 잘못 된다.’ 혹은 ‘입사 후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극동글로비스는 최소매출천만보장 제도를 도입해 운송계약서에 이를 정확하게 명시하고 법리적으로도 운송기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운송 시스템도 눈에 띈다. 근무 희망 시간, 업무 스타일 등 운송기사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1:1 맞춤형 배차를 진행함으로써 근무 만족감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신입 전문 교육 시스템을 통해 화물운송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실제 근무 투입 전 현장 교육을 진행하여 물류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운전 미숙 시 전문 교육인이 동승해 역량을 판단한 뒤 배차를 진행함으로써 업무 스트레스와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극동글로비스의 한 운송기사는 “회사에서 실시하는 운전 연수 및 물류현장 교육은 신입 시절 ‘나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실제 근무에 투입되었을 때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극동글로비스는 다양한 취업박람회에 참여, 운송기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2020년과 2023년 시흥시 및 광명시에서 주최한 취업박람회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온라인 물류산업 청년채용박람회에서 우수 물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여러 구인구직 채널을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화물운송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들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업무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화물운송지원자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얻고 있다.
이다현 이사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물차주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매출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극동글로비스는 다양한 기업과 화물운송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신속한 배차를 위해 24시간 맞춤형 배차 시스템을 활성화함으로써 차주들의 공차거리를 최소화하고 정확한 운송료를 정확한 날짜에 지급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극동글로비스는 보다 폭넓은 물류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지사를 확대하고 3PL 물류센터를 건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화물 운송기사들에게 더 많은 노선 확장과 물류 운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운송기사의 권리를 보장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곧 운송산업의 혁신이라고 외치는 극동글로비스는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기사들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