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짜 조세형을 말하다

마침내 누명 벗은 ‘대도’ 조세형,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자서전 출간 준비 중

7월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고등법원 403호에서 열린 재판에서 ‘대도(大盜)’ 조세형(73)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의 판결로 조세형 씨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1970~80년대 명성을 날리던 ‘대도’에서 ‘좀도둑’으로 전락할 뻔했던 위기를 벗어낫다.

이는 지난 해 열린 12월 22일의 서울동부지법의 1심의 판결과 동일한 내용으로, 조세형 씨는 앞선 1심 때에도 시민 배심원단 전원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고, 이를 수렴한 재판부를 통해 무죄를 판결 받은 바 있다.

1년에 걸쳐 지루하게 거듭된 재판을 받는 내내 조세형씨는 책 출간을 준비해왔다.

조만간 출간예정인 조세형씨의 자서전은 ‘대도’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짜 인간 조세형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조세형씨가 저자로 직접 집필한 이 책은 고아로 태어나 거리에서 보낸 유년기, 소년시절 장난에서 시작한 물건 훔치기. 자주 드나들었던 소년원과 당시 사회의 모습, 도둑이 되어 물건을 훔치는 생활, ‘대도’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건, 거듭된 탈주, 절도죄로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 받은 사연, 누구도 견디지 못할 엄정독거방의 고통, 교도소에서 겪은 이야기, 출소 후 만난 인연들, 행운으로 빚어진 가정, 재활을 위한 노력, 종교를 만나고 시작한 간증 생활, 보안업체에서일하며 겪은 이야기, 말년에 일본에서 겪은 수난,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대도’라는 허명, ‘대도’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조세형씨는 기나긴 수감생활 중에 독서와 글쓰기를 계속해왔다. 조세형씨의 필력은 이미 판검사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는 수준이다. 또한 간증 활동 및 강연을 통해 다져진 경험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절절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어 조세형씨가 펴내는 자서전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석 이전에 출간될 조세형씨의 책은 ‘네트로피2.0’, ‘타인PR’,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 ‘조화가 성공을 부른다’, ‘여풍당당 박근혜’를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권선복) 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 '대도 조세형'(우)과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권선복(좌) -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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