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한 대기업 사내 인트라넷에 ‘I am 헌혈이에요. Next time 없어요’라는 제목의 헌혈 동참 캠페인 공지를 게재했다.

이달 진행할 헌혈 활동에 관심을 끌어모으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이후 이 공지 제목은 하루 만에 수정됐으며 공지를 두고 일부 임직원 사이에선 ‘보기 불편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다. 여러 기업이 마케팅이나 광고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어도, 전사 공지까지 쉽게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 공지는 통상 중립을 지키면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재미있게 읽으면서 소비하고 지나가는 마케팅이나 광고 문구면 몰라도 사내 공지까지 사기 혐의자의 말투를 따라 쓴 것은 경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42)의 결혼 상대였던 전씨를 전날 체포했다. 전씨는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남씨와의 결혼 계획을 밝힌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를 사칭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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