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는 예술 세계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밀라노 트리엔날레(Triennale) 100주년 기념 전시를 후원한다. 오는 10월에 개막하는 전시는 현대 이탈리아 회화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자, 발렌티노와 예술 세계의 대화 간의 다른 중요한 행보이다.

‘오늘날의 이탈리아 회화(Pittura Italiana Oggi)’라는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가장 매력적인 이탈리안 아티스트 120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풍부한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참여한 아티스트 중 5인과 특별한 협업을 선보인다. 벤니 보세토(Benni Bosetto), 굴리엘모 카스텔리(Guglielmo Castelli), 프란치스 오프만(Francis Offman), 안드레아 레스피노(Andrea Respino), 소피아 실비아(Sofia Silvia)는 2021년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발렌티노 데 아틀리에(Valentino Des Ateliers)’ 컬렉션과 함께 협업을 진행한 아티스트로, 이 컬렉션을 통해 이들은 건전한 타자성을 유지하면서 패션과 예술의 조우를 실험하고,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표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메종은 다시 한번 동시대의 아티스트들과 교류의 장을 갖게 되었다.

발렌티노와 예술 세계의 협업에는 오랜 역사가 있다. 지난 수년간 ‘발렌티노 온 캔버스(Valentino On Canvas)’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의 조각가와 화가 등 신진 아티스트들을 조명해 왔고,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기간에는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재해석 파트 I 프로젝트(RE-SIGNIFYI)’와 ‘재해석 파트 II 프로젝트(RE-SIGNIFY II)’와 같은 두 차례의 물리적인 경험을 선보였다. 발렌티노의 아이코닉한 코드를 아티스트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시각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메종의 유산을 추상화된 형태, 프로젝션 등의 다양한 표현 수단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2022년에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의 이탈리아관을 위해서 아티스트 지안 마리아 토사티(Gian Maria Tosatti)의 첫 개인전을 후원했다. 베니스 비엔날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종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켜 나가는 동시에, 이탈리아의 문화적 경관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발렌티노 재해석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죠엘레 아마로(Gioele Amaro)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파리 몽테뉴 거리에 선보인 발렌티노 부티크에서 초대 전시를 열었다. 부티크 안에서는 그의 상징적인 작품들을 전시하고, 오페라 거리의 옥외 광고판에서는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그의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프리즈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현대 작가들과 협업하며 세계적으로 예술 세계와의 소통을 확장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메종의 아이코닉한 코드를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의미 있는 고민을 유도했다.

이제 발렌티노는 밀라노 트리엔날레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 미술의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예술 세계와 소통하고자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에게 예술과의 교류는 두 분야를 하나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별개의 분야로서 공생하는 것이다.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제품으로 재해석한 ‘발렌티노 데 아틀리에’ 컬렉션에서 선보였듯이, 패션과 예술은 서로를 만나 대화하며 교류할 수 있다.

오늘날 메종 발렌티노는 패션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소속감을 만들어 내는 존재로 거듭났다. 발렌티노는 밀라노 트리엔날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의성과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고, 만남과 생각을 넓히는 활동들을 지원한다.

‘오늘날의 이탈리아 회화(Pittura Italiana Oggi)’ 전시는 2023년 10월 25일에 오픈할 예정이며, 2024년 2월 11일까지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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