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최근 전자책이 보편화 되면서 전자출판도 누구나 쉽게 출판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이 나오고 개발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게 ‘전자책 에디터’인데 이는 전자책을 각자가 직접 만들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이기성 원장
이기성 원장

국내에는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지낸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이 전자출판 보편화를  위해 무료 ‘전자책 에디터’ 보급에 앞장섰다. 이기성 원장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무료로 ‘전자책 에디터’를 보급하여, 전자책을 각자가 직접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누구나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 보급으로 전자출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한 것이다.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하루 빨리 ‘전자책 에디터’가 보급되어 국민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라고 있다.

이기성 원장은 이미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국내 전자출판의 1세대라 할 수 있으며 장왕사 故 이대의 회장의 장남으로 한국출판 역사와 평생을 같은 길을 걸어왔다.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주) 장왕사 상무까지 지낸 이기성 원장은 계원예술대학교 출판디자인과 교수,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전자출판연구회 회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전자출판 육성에 기여했다. 이후 그는 1982년부터 전자출판연구회에서 컴퓨터와 e-book을 연구하며 2011년 한국전자출판교육원(eBook Academy)을 개원했다. 

이 외에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 코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 문화부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순바탕체 한글 서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82년에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발족하여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Computer Aided Publishing)을 학문으로 정립했으며, 1988년에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전자출판론 강의를 개설하고 1995년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전자출판과를 개설하여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념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활판인쇄용 한글 도활자(세라믹폰트)를 개발하여 인쇄업계와 출판업계를 놀라게 했다.

2011년 계원대를 정년퇴직하고 집필을 시작한 ‘뚱보강사의 1000자 칼럼’은 9월 17일 현재 737회가 발표되었다. 2023년 3월 3일에는 종이책과 전자책(pdf)으로 <<이기성 칼럼집>>이 6권으로 엮어서 출판되기도 했다(12년간의 칼럼 1회~656회). 현재도 칼럼은 ‘경기고 60회 홈 페이지 우리마당’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 <편집학연구 제3호>도 출간했다. 2023년 7월 12일에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장학금수여식이 교육원 본사에서 거행되었다.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다. 수천 년 활자 역사와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과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