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6년 8월 3일에 공개돼 화재로 10월 11일 단종되고, 리콜비용만 1조 5000억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사용된 갤럭시노트7 화재 사태와 최근 갤럭시 보급형 버디2가 비슷한 화재가 발생하여 소비자들 입방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충북 청주에 사는 10살 소년 A군은 집 근처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자신의 휴대전화 가방에서 연기가 나는 사실을 알게됐고 이후 확인을 해보니 삼성전자 버디2와 가방 안쪽에 이미 불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A군은 2023년 3월 구입한 삼성전자 버디2를 바닥에 던지고 불을 끄기 위해 발로 밟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버디2는 화재가 이어졌고 모양을 모를 정도로 심하게 손상됐다는 것이다. A군의 어머니인 B씨는 이 일로 삼성전자에 연락해 원인규명과 보상을 문의했다. 휴대전화기에서 저절로 화재가 발생해 A군이 크게 다칠 뻔한 일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A군의 불에 탄 삼성전자 버디2를 거져가 조사한 후 답변이 적반하장격과 오리발식이었다. 삼성전자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휴대전화기 배터리 3곳에 금이 갔는데 이는 외부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화재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삼성전자의 주장을 들은 소비자들은 “처음 노트7에 불 났을 때에도 삼성은 소비자 과실이라고 주장했었다, 외부 충격이 있다고 해서 다 불이 나면 앞으로 어떻게 휴대폰을 사용하겠나”라고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젊은층은 삼성전자의 갤럭스마트폰보다 평균판매가격(ASP)이 3배나 높은 아이폰을 선호한다. 또한 친구들사이에서 “삼성폰 쓰면 왕따, 아이폰 안쓰면 왕따”라는 조소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현실에 나타난 10대들의 아이폰 구매열풍은 대단하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0대~20대에서 아이폰의 사용은 삼성전자 갤럭시보다 60% 가량이나 많다. 비싸도 즐겁고 좋으니 쓴다는 것이다.   

이번 청주 10살 소년에게 닥친 삼성전자 버디2 화재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이 10대들에게 나아가 20~30대에게도 삼성전자 갤럭시폰을 멀리하는 도화선이 될지 모를일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충전 중 폭발사고 제보는 2017년 8월 24일 1번째, 8월 30일 2~3번째, 8월 31일 5~6번째, 9월1일 일곱번째, 9월 2일 여덟번째 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삼성전자는 9월 2일 노트7 전량 리콜을 발표한다. 그럼에도 이후 9월 3일 아홉번째 폭발사고가 알려졌다고 녹생경제신문은 2020년 10월 6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발화원인에 대해 2016년 10월 2일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촬영을 해 본 결과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6년 10월 5일 오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차 정밀진단 결과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품 발화와 관련해 실물을 확보해 정밀 검식을 실시한 결과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라며,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힘이 작용되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2017년 1월 23일 삼성전자 갤노트7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결함을 인정했으며, 검증기관들을 통해 발화문제를 확인했다고 둘러댔다.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화재로 미국과 캐나다 등이 항공기에서 갤럭시노트 7의 사용을 중단했고, 리콜 비용만 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대응과 해명은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다' 등의 반응도 나온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