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필리버스터 조사, 찬성과 반대 초박빙
– TK·PK·충청,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
– 수도권·호남, 40대 이하,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우세

 

지난 23일 오후 7시경부터 현재까지도 야당의 반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조사에 비해 찬성 여론이 소폭 늘어나고 반대는 줄어들어 찬반 여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오후 7시경부터 야당이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통과를 막기 위해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불리는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MB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최종 응답자 540명)으로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가안보와 테러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하므로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5.4%, ‘무제한 토론은 소수정당이 다수정당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의해 국회법이 허용하고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44.7%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9%.

어제(24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찬성한다’는 의견(24일 42.6% → 25일 44.7%)은 2.1%p 상승했고, ‘반대한다’는 의견(46.1% → 45.4%)은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찬반 격차는 3.5%p에서 0.7%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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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찬성 34.4% vs 반대 61.1%), 부산·경남·울산(34.0% vs 57.4%)에서는 야권의 반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된 반면, 광주·전라(64.6% vs 20.7%)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대전·충청·세종(39.2% vs 44.2%)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반면, 수도권(찬성 47.9% vs 반대 43.4%)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17.6% vs 반대 69.0%)과 50대(31.1% vs 60.7%)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인 반면, 20대(69.0% vs 21.5%)와 30대(66.6% vs 26.1%)에서는 찬성의견이 다수로 나타났고, 40대(48.0% vs 41.7%)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2.1% vs 반대 81.8%)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더불어민주당(81.9% vs 11.1%)과 정의당(88.9% vs 11.1%), 국민의당(59.4% vs 25.7%)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무당층(찬성 31.2% vs 반대 28.5%)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2.5% vs 반대 71.9%)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난 반면, 진보층(74.3% vs 19.3%)과 중도층(53.0% vs 36.6%)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4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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