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 시장에서 모듈러 방식의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조립식 건축의 일종으로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현관문, 창문, 욕실 등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70~80%가량 제작하고 이를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장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대량생산에 의한 공사비가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공동 주택을 비롯해 교육 및 상업시설 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감동씨엔디가 유니버셜 디자인을 모토로 무장애 모듈러 건축 브랜드 ‘유니박스(UNIBOX)’를 선보여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감동씨엔디는 모듈러를 기반으로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제작, 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문 건축회사이다. 감동씨엔디 박재인 대표는 2014년 모듈러 건축 분야에 진입한 초기 멤버로, 사업의 성장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박 대표는 당시 모듈러 건축 사업의 공급과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기존 사업 영역인 인테리어 부문에서 나아가 모듈러 영역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다.

감동씨엔디는 제품과 환경을 개조 하거나 또는 특별한 설계 없이도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개념의 유니버셜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 유니버셜 디자인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설계를 구축한 것이 바로 브랜드 ‘유니박스’이다.

 

‘유니박스’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사용자의 다원적·유동적 요구를 포용하겠다는 회사의 궁극적 목표를 담고 있다. 결국 유니박스와 기존 베리어프리 건축물의 차이점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건축 하는데 있다.

박재인 대표는 “보편적 디자인, 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등으로 불리는 유니버셜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 배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디자인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포용한다는 취지는 동일하다.”라며 “감동씨엔디는 건축 트렌드를 리드하고, 여기서 나아가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감동씨엔디는 모듈러 건축 방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모듈러 시공 방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 및 취향에 따라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아울러 날씨의 구애를 받는 일반적인 건축 과정과 달리 주요 건축 요소들이 공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구성이 높다는 것 또한 차별화된 부분이다.

박재인 대표는 “기존 건축 방식은 시공자들의 능력으로 건축물을 짓기 때문에 기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이와 달리 모듈러 건축은 주요 구성 요소들이 매뉴얼대로 공장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시간 내에 생산 및 제조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감동씨엔디의 모듈러 사업은 현재 주택, 상가, 근린생활시설 등 건축을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최근 소비자들의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필요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감동씨엔디는 현재 지속적인 건축법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공정 순서를 줄여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이다.

박재인 대표는 “모듈러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세분화된 설계를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차별화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인사이트와 창의성, 섬세함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경영 철학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 회사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의 고급화에 집중하려고 한다. 초기 인테리어 사업의 경험을 살려 적은 수요라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차별성이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라며 “높은 가치를 지닌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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